[쿠키뉴스] 김희란 인턴기자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국민의힘 재·보궐선거 경선준비위원회 위원직에 합류했음에도 “정치는 할 생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 교수는 1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한 번도 나를 정치인의 이미지로 상상해 본 적 없다”면서 “선생이라는 직업은 아주 어릴 때부터 하고 싶었고 죽을 때까지 해도 가치 있는 직업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월급이 많고 적고, 권위가 높고 낮고를 떠나 학생들을 키우는 데 애정이 많다. 아마 65세까지는 정치를 할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고 전했다.
이 교수는 ‘65세 이후 (정치)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퇴임 이후에는 모른다. 할머니가 돼서 힘이 아직(남아있을지), 그때까지 살아있을지 계획도 없이 그걸 얘기해봤자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고 답했다.
경선위에 합류한 것에 대해서는 “결국 심사를 하는 입장이 될 텐데 심사를 하는 사람 중에 여성의 양성평등 가치를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이 한 사람이라도 있으면 후보군에서 여성 관련 정책이나 양성평등 정책 등을 많이 제안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어차피 정치를 할 생각이 없기 때문에 전문가로서 할 수 있는 일을 (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 교수는 “사회가 바뀌어야 한다는 생각은 아주 강렬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이 아닌 다른 당이 제안해도 합류하겠냐’는 질문에 ”얼마든지“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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