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이소연 기자 =선거인단 20명이 걸린 펜실베이니아도 파랗게 물들었다.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가 격전지인 펜실베이니아주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역전했다.
AP통신에 따르면 펜실베이니아주 개표율 98% 상황에서 바이든 후보가 득표율 49.5%로 트럼프 대통령을 0.1%p차로 근소하게 앞섰다. 두 사람의 득표 차는 5596표다.
바이든 후보는 또 다른 격전지인 조지아주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을 근소한 차로 앞서고 있다. 조지아주 개표율 99% 상황에서 바이든 후보는 244만9371표를 얻었다. 244만8454표를 얻은 트럼프 대통령보다 917표 앞선 것이다. 득표율은 각각 49.4%로 동일하다.
바이든 후보는 현재까지 264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14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하는 것에 그쳤다. 270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할 시, 대선 승리가 확정된다. 바이든 후보는 현재 개표가 진행 중인 펜실베이니아, 네바다,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 알래스카 등 5개주 중 한 곳에서라도 이길 시 승리가 확정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펜실베이니아와 16명의 선거인단이 걸린 조지아 등에서 이기지 못하면 백악관 재입성이 매우 불투명해진다.
바이든 후보는 전날인 5일 자신의 승리를 기정사실화했다. 그는 “개표가 끝나면 나와 부통령 후보인 카밀라 해리스가 승자로 선언될 것을 의심하지 않는다”며 “우리가 서 있는 곳에 대해 계속해서 아주 좋게 느끼고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합법적 투표만 집계하면 내가 쉽게 이긴다”며 “그들은 선거를 조작하려 하고 있다. 아마도 최고법원에서 끝나게 될 것”이라고 불복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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