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당선 확정, 美 대통령 취임까지 남은 절차 무엇?

바이든 당선 확정, 美 대통령 취임까지 남은 절차 무엇?

다음달 14일 선거인단 투표, 내년 1월6일 연방의회 당선인 공표…1월20일 취임

기사승인 2020-11-08 14:59:10
로이터=연합뉴스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최종 당선이 확정됨에 따라 바이든 당선인은 통상적인 절차에 따라 대통령에 취임한다.

통상적으로 대통령 당선인은 선거를 치른 다음 해 1월에 대통령에 취임해 백악관에 입성한다. 따라서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은 1월20일 제46대 미국 대통령에 취임하게 된다.

이와 관련 연합뉴스에 따르면 취임식과 백악관 입성에 앞서 약 2개월여 동안 바이든 당선인은 미국 헌법에 따른 대통령 선임 절차를 진행하고, 인수위원회를 꾸려 바이든 행정부를 만들기 위한 정권 인수 작업을 하게 된다.

대통령직 인수법에 따르면 바이든 당선인은 3일 대통령 선거 다음 날부터 연방 총무처(GSA)로부터 정권 인수 작업에 필요한 사무공간과 물자, 경비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또한 법과 관례에 따라 바이든 당선인은 국가안보 관련 브리핑을 받을 수도 있다.

현재 바이든 후보는 각 주별 최종 투표 결과가 나오고 전체 선거인단 538명의 과반이 넘는 선거인단을 확보해 대통령 선거인단 투표 절차를 거쳐야 한다. 이어 미국 연방의회의 선거인단 투표 결과 발표 후 대통령 취임식을 갖고 본격 임기를 수행하게 된다.

대통령 선거인단 투표는 법적으로 대선이 있는 해 12월의 두 번째 수요일이 지난 뒤 첫 월요일에 열리게끔 규정돼 있다. 따라서 올해 선거인단 투표일은 12월 14일이 된다. 

각 주에서 뽑힌 선거인단은 소속 주의 선거 결과에 따라 대통령선출 투표를 한다. 선거인단은 자기가 지지하는 후보만을 선택하겠다는 ‘신의성실 원칙 준수’ 서약을 하며 이 서약에는 법적 구속력이 있어 결과가 뒤바뀔 가능성은 없다.

미국 각 주에서 시행한 선거인단 투표 결과는 주지사에 의해 등기우편으로 12월 23일까지 미국 연방의회로 송부된다. 다음 절차는 내년 1월 6일 연방의회의 선거인단 개표 결과 승인이다. 상원의장을 겸하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이 자리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의 선출을 선언하게 된다.

연방의회의 대통령 당선인 선출 선언이 마무리되면 1월20일 워싱턴DC 연방의회 의사당 앞에서 제46대 미국 대통령 취임식이 열리게 된다.

이날 바이든 당선인은 대통령 취임 선서와 연설을 실시하게 된다. 다만 법에 따른 바이든 대통령의 4년 임기 개시 시점은 취임식 당일 정오부터다.

한편, 바이든 당선인과 인수위원회는 바이든 행정부를 이끌 국무장관, 재무장관, 국방장관, 법무장관 등 주요 내각 각료를 선임하고, 의회는 이들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한다. 장관을 포함해 약 50명의 주요 부처 핵심 직위 내정자가 통상 추수감사절 이전에 결정된다. 또 인수위원회는 4000여개의 연방정부 또는 대통령 산하기관 고위직, 그리고 각종 위원회 위원 자리에 누구를 앉힐지도 결정하며, 이중 1000여개 직위에는 상원 인준이 필요하다.

songbk@kukinews.com
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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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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