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두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15일 논평을 통해 “다른 나라는 이미 접종에 들어간 코로나 백신을 확보조차 못한 정부의 무능함과 무대책에 죄 없는 국민들 목숨과 안전만 백척간두 풍전등화”라고 비난했다.
최 원내대변인은 “이 지경이 되도록 정부여당은 무엇을 했나”라며 “정기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 때 야당 원내대표가 한 말을 귀담아 들었다면, 코로나 3차 대확산이 터지고서야 여당 대표가 ‘신속진단키트’를 거론하는 옹색함은 없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야당 원내대표의 긴급한 면담 요청을 ‘예의 없다’며 거절할 게 아니라 진작 만나 머리를 맞대고 논의했다면, 난국을 수습 못해 허둥대고 대통령이 ‘면목 없다’며 머리를 숙이는 모습은 보이지 않아도 됐을 것”이라며 “그런데 정부여당은 무엇을 했고 무엇을 하고 있나”라고 거듭 비판했다.
최 원내대변인은 코로나19 방역과 백신 확보에는 뒷전인 정부를 지적했다. 그는 “국회에서 야당 원내대표를 몸수색하더니 근거 없는 중상모략까지 하고 있지 않나. 야당 초선의원 수십 명이 청와대를 찾아가도 1주일씩 접근 통제하고 문전박대하지 않았나. 코로나 방역이라며 무제한 토론을 중단시키더니, 180명 여당 의원은 몰려들어 필리버스터 종료 투표를 하지 않았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것이 여러분이 그토록 외쳐오던 ‘나라다운 나라’인가. 이것이 대통령이 말하던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나라’인가”라며 “야당과 싸울 시간에 국민부터 돌보시라. 야당을 짓밟는 능력으로 백신이나 어서 구하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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