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윤 “권덕철 배우자, 강남 아파트 갭투자로 5억 가량 차익 ‘싹쓸이’”

강기윤 “권덕철 배우자, 강남 아파트 갭투자로 5억 가량 차익 ‘싹쓸이’”

권 후보자 배우자 A씨, 강남구 개포동 아파트 전세 껴 구입
같은 아파트 동 살면서 단 하루도 거주 안해…시세차익 4억7000만원

기사승인 2020-12-16 15:41:30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사진=박효상 기자
[쿠키뉴스] 김희란 인턴기자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배우자 A씨가 강남구 아파트 ‘갭투자’로 4억7000만원의 시세차익을 얻은 사실이 밝혀졌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강기윤 국민의힘 의원이 16일 조사한 바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10년 9월 2일 개포동 대치아파트 211동 10층 1004호(39.53㎡)를 기존 전세를 낀 채로 4억1000만원에 취득했다. 강 의원이 입수한 A씨의 주민등록초본 기록을 보면, 당시 그는 같은 아파트 같은 동에 거주하면서 1004호에는 취득 후 매각할 때까지 단 하루도 거주하지 않았다.

결국 A씨는 권 후보자가 보건복지부 차관으로 재직 중이었던 지난 2018년 7월10일 해당 아파트를 8억8000만원에 매각해 4억7000만원의 시세차익을 얻었다.

강 의원은 “정부가 갭투자를 투기라고 죄악시하는데 후보자 배우자는 갭투자로 4억7000만원을 벌었다”면서 “국민들에게는 갭투자 하지 말라면서 고위공직자 배우자는 갭투자를 하는 지금 정부의 도덕적인 양면성이 단적으로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heerank@kukinews.com
김희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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