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봉쇄' 약발 다했나...카페 사장들도 반발 "더는 못 참아"

'K-봉쇄' 약발 다했나...카페 사장들도 반발 "더는 못 참아"

기사승인 2021-01-04 18:59:41
▲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음식점 프랜차이즈 카페

[쿠키뉴스] 전미옥 기자 =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대응 조치로 정부가 '카페 홀 이용금지' 조치를 2주 더 연장하자 업주들이 반발하며 공동 대응에 나섰다. 

이날 방역 당국은 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인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이달 17일까지로 연장했다. 학원과 스키장 등 겨울 스포츠 시설 운영 제한 조치는 일부 완화했으나 카페 매장 내 취식 금지 조치는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같은 방역지침에 헬스장에 이어 카페 업주들도 반발에 나섰다. 카페 운영 업주들이 공동대응을 위해 개설한 네이버 카페 '전국카페사장연합회'에는 현재까지 900명 이상이 모인 상황이다. 

고장수 전국카페사장연합회장은 연합뉴스에 "그동안 시위·언론을 통해 목소리를 낸 태권도협회 등에 대한 규제는 풀어주는 모습을 보며 카페 사장들의 목소리를 대변할 사람도 필요하다는 판단하에 연합회를 꾸렸다"고 토로했다.

고 회장은 "홀 영업을 중심으로 카페를 운영하던 사장들은 많게는 90%까지 매출이 줄었다"며 "정부의 방역 정책에 일관성·공정성이 결여돼 업종별 위화감만 조성되고 있다. 변호사들과 함께 법적 대응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회 회원들은 이날 보건복지부 홈페이지를 통해 릴레이 민원을 넣는 방식으로 온라인 시위를 벌였다. 7일에는 정부세종청사 앞에서 피켓 시위를 할 예정이다.

집합금지 조치가 유지된 헬스장 업주들 사이에서도 반발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 일부 업주들은 항의 의미로 헬스장 문을 여는 단체행동인 이른바 '오픈 시위'를 벌였고, 헬스장 운영자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헬스장을 열었다는 게시물이 줄지어 올라왔다.

romeok@kukinews.com
전미옥 기자
romeok@kukinews.com
전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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