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 정보 사이트인 '마린 트래픽'(MarineTraffic)에 따르면 이날 오후 한국 국적 유조선 'MT 한국케미호'가 이란 남부 도시인 반다르아바스 인근에서 포착됐다.
이 선박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UAE의 푸자이라를 향해 이동하고 있었다고 AP는 전했다.
현재까지 선박 소유주들과 접촉이 되지는 않았았다.
영국 보안업체 암브레이는 선박이 나포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영국 해군이 운영하는 해사무역기구(UKMTO)는 이란 당국과 한 상선 간 '상호작용'이 있었고, 그 결과 상선이 이란 영해 쪽으로 항로를 변경했다고 확인했다.
미 해군 5함대 역시 이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AP는 전했다. 해상 안전위험 관리회사인 드라이어드 글로벌은 선박에 인도네시아와 미얀마 출신 선원 23명이 있었다고 밝혔다.
관련해 이란 파르스통신은 "이란 혁명수비대가 걸프 해역에서 한국 선박을 나포해 항구로 이동시켰다"라면서 "이 유조선에는 한국 국기가 달려 있었고 기름 오염과 환경 위험을 이유로 나포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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