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전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윤 반장은 "지난 1년을 돌이켜보면 세 차례의 큰 위기가 있었다. 지난 2월 대구와 경북의 첫 번째 유행, 8월 중순 수도권의 두 번째 유행 그리고 현재 진행 중인 세 번째 유행이 그것"이라며 "대규모 검사를 통해 환자를 찾아내고 신속한 역학조사를 통해 접촉자를 격리하며 적시에 적절한 치료를 제공하는 것이 그간 우리의 주요 대응전략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과정에서 신속한 검사를 위한 자동차 이동형 선별검사소, 추적검사를 높이기 위한 전자출입명부, 무증상 ·경증환자 치료를 위한 생활치료센터와 같이 우리만의 독창적인 반격 모델을 만들어냈다"며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해 방역과 일상의 조화를 지속적으로 모색하며 환자 발생을 지속 억제한 결과 OECD 국가 가운데 인구 10만 명당 환자 수는 세 번째, 사망자 수는 두 번째로 낮은 성과를 거두었다"고 강조했다.
또 "이러한 방역성과와 함께 2020년 경제성장률은 OECD 회원국 가운데 최상위 수준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러한 성과는 국민 모두가 합심하여 이룬 결과다. 국민 스스로가 방역의 주체가 되어 지역 봉쇄와 국경 차단과 같은 극단적인 조치 없이 투명하고 신속한 정보의 공개를 바탕으로 신뢰를 형성하며 지금까지 대응해왔다"고 했다.
특히 방역의 최일선에서 앞장선 의료진 등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윤 반장은 "공공병원의 의료진, 공중보건의사, 군의관분들의 노고는 우리 모두가 기억할 것이다. 대규모 검사를 소화하기 위해 무더위와 혹한을 가리지 않고 사투를 벌여주신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검사소, 제 시간에 검사결과를 알려주기 위해 밤낮 없이 고생한 보건환경연구원, 민간검사기관 등의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아울러 윤 반장은 "우리나라가 지금까지 코로나19를 훌륭히 대응할 수 있었던 것은 전적으로 국민 여러분의 참여와 헌신 덕분이었다"며 "국민 여러분 덕분으로 지금까지 수많은 위기를 헤쳐나올 수 있었으며 방역당국은 우리 국민들의 성숙한 시민의식과 연대가 세계 1등이라고 자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해 1월 20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30대 중국인 여성이었다. 첫 확진자 이후 1년간 국내에선 누적 확진자 7만3518명, 사망자 1300명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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