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쿠키뉴스] 하중천 기자 =강원도 홍천에서 대전 IEM국제학교 수련생 39명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종교단체 발 ‘n차 감염’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26일 강원도 방역당국에 따르면 대전 IEM 국제학교 관련자 등 총 42명 중 확진자 39명은 인솔교사를 포함해 대부분 20대로 기침, 가래, 발열 등의 증상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확진자 39명은 역학조사를 통해 증상발현에 따라 경증과 중증환자로 분류할 예정이다.
이날 중 경증환자와 미결정자 38명은 홍천 군청 버스를 이용해 충남아산생활치료센터로 이송될 예정이다.
중증환자 2명은 원주의료원에 이송되고 확진자 외 음성인 2명은 자가격리 조치될 계획이다.
홍천군은 이번 집단 감염은 밀집된 시설에서 많은 학생들이 기숙생활을 함으로써 발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군은 이번 집단감염이 지역사회로 확산되지 않도록 접촉자에 대한 전수검사 및 방역에 집중할 방침이다.
이동경로는 역학조사가 완료된 후 홈페이지와 문자메시지로 안내할 예정이다.
특히 코로나19 집단감염 발생과 관련해 관리자·운영자 및 이용자 거리두기 이행 여부, 방역지침 의무화 사항 등을 조사해 위반사항 적발 시 과태료, 손해배상 청구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대전 IEM 국제학교 수련생들은 지난 16일부터 25일까지 홍천에 머물면서 수련을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머물렀던 홍천지역 한 교회는 2층 규모 시설로 1층은 숙박시설, 2층은 예배당으로 구성됐다.
앞서 지난 25일 IM선교회가 운영하는 비인가 교육시설인 대전 IEM국제학교에서 127명의 확진자가 나온바 있다.
허필홍 홍천군수는 긴급 브리핑을 통해 “이번 집단감염으로 인한 군민 불안을 해소하고 지역 내 2차, 3차 확산방지를 위해 종교시설은 물론 고위험시설에 대해 일제 점검하고 예방 방역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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