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집에서 셀프로 내 車 관리하세요"

"설 연휴, 집에서 셀프로 내 車 관리하세요"

기사승인 2021-02-11 06:05:02
[쿠키뉴스] 배성은 기자 =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지난 추석에 이어 이번 설 명절 연휴에도 이동을 자제하고 집에서 머무르는 운전자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3일 한국교통연구원이 발표한 '설 연휴 통행실태조사'에 따르면, 이번 연휴 기간 동안 지난 설 대비 32.6% 감소한 총 2192만명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별교통대책기간인 이번 연휴 기간 동안 특별한 계획이 없는 운전자들은 다가올 봄맞이 차량 점검을 진행하는 것을 추천한다. 특히, 기본적인 항목들은 혼자서도 충분히 진행 가능하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자가 차량 점검을 시도해보길 권하며, 엔진과 전기 계통에 관련된 전문적인 점검 항목은 가까운 경정비 센터를 방문해 체계적인 관리 서비스를 경험해보는 것이 좋다. 

◇ 간단한 점검 항목은 스스로 체크하여 주기적인 DIY 차량 관리 유지

우선 셀프 차량 점검이 가능한 항목을 체크하고 관리 방법과 각종 소모품의 교체 주기 등을 숙지해 두는 것이 좋다.

직접 자동차 보닛을 열어 엔진룸을 살펴볼 때는 엔진오일, 워셔액, 냉각수, 배터리 등의 소모품 상태를 체크하는 것이 가장 기본적이다. 엔진오일은 시동을 끄고 엔진 열을 식힌 후, 딥스틱을 사용해 잔여량과 상태를 점검하면 된다. 통상적으로 주행거리 1만km 내외 또는 6개월에서 1년 이내 교체할 것을 권장한다.

워셔액과 냉각수를 체크하는 방법도 간단하다. 워셔액은 엔진룸의 파란색 워셔액 주입구 뚜껑을 열어 가득 채워주면 되며, 엔진 열을 식혀주는 냉각수는 평탄한 곳에 주차된 상태에서 보조 탱크 옆 냉각수 게이지를 확인하면 된다.

이외에도 겨울철 미세먼지에 빈번하게 노출됐던 에어컨·히터 필터의 점검 역시 반드시 필요하다. 오래된 에어컨·히터 필터 표면에는 곰팡이나 세균이 번식해 악취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에어컨·히터 필터의 경우 일반적으로 6개월 또는 1만km 주행 시 주기적으로 교체하는 것을 권장하며, 국산차의 경우 조수석 글로브 박스를 열어 간단하게 자가 점검 및 교체가 가능하다.

◇ 자동 세차로 해결되지 않는 차량 외장 관리는 셀프 세차로 꼼꼼하게

평소 자동 세차를 주로 이용하는 운전자라면, 이번 기회에 셀프 세차에 도전해 볼 것을 권장한다. 자동 세차로는 처리하기 어려운 타이어 휠에 까맣게 늘어붙은 분진 때나, 도장면 곳곳의 묵은 때와 워터스팟, 페인트, 타르, 송진, 페인트 등 특정 오염물까지 제거할 수 있는 세정제를 별도로 사용할 수 있으며, 바쁜 일상 속에서 미뤄두었던 실내 세차까지 진행할 수 있다.

특히 도장면의 방오·방수성을 높여주고 본연의 컬러와 광택까지 살려주는 유리막 코팅제, 선명하고 깨끗한 앞유리 시야 관리를 위한 유막제거·발수코팅제 등의 기능성 제품들은 자동세차에서 얻을 수 없는 우수한 결과물을 제공한다. 최근에는 뛰어난 성능과 작업 용이성을 두루 갖춘 셀프 세차 용품을 어디서나 쉽게 만나볼 수 있어 초보자도 쉽고 경제적으로 외장 관리가 가능하다.

자동차 용품 전문기업 불스원 관계자는 “올해 설은 정부의 이동 자제 권고에 따라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운전자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평소 차량 관리할 시간이 부족했다면 이번 기회에 기본적인 차량 점검을 실천해보고, 나아가 내 차에 맞는 자동차 용품도 미리 구비해 두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sebae@kukinews.com
배성은 기자
sebae@kukinews.com
배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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