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쿠키뉴스] 최문갑 기자 =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교육감 최교진)은 올해 고교학점제 선도학교 6개교를 추가·지정, 기존 5개교에서 11개교로 확대·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고교학점제는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적성에 따라 과목을 선택하고 이수 기준에 도달한 과목에 대해 학점을 취득·누적하여 졸업하는 제도다.
올해 추가 지정한 6개 선도학교는 연구학교에서 선도학교로 전환되는 양지고를 비롯 세종고, 세종여고, 종촌고, 아름고, 반곡고 등이다. 기존 6개 선도학교는 한솔고, 두루고, 고운고, 소담고, 세종대성고 등이다.
이들 선도학교는 고교 교육력 제고 사업,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 등을 연계하여 다양한 진로 교육 활동 등의 적용을 통해 우수 모델을 발굴·확산할 예정이다.
세종시교육청은 지난 2018년부터 고교학점제 연구·선도학교를 지정·운영, 학생의 과목 선택권 확대를 위한 교육과정 운영, 선택 중심 교육과정에 적응하기 위한 학생들의 교육과정 이해, 진로·학업설계 프로그램 등 현장 실천적 방안들을 모색해 왔다.
이를 통해 학교는 학생들의 수요조사에 따라 최대한 다양한 과목을 개설하고, 단위학교 내 개설이 어려운 과목은 온·오프라인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을 개설·운영, 학생들의 다양한 과목 선택권을 보장하고 진로맞춤형 교육을 지원하였다.
또한, 코로나19 상황에서도 학교마다 학생의 학업설계를 지원하기 위해 비전캠프, 과목박람회, 온라인 과목설명회 등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였다.
이에 발맞춰 세종시교육청은 학생 과목 선택 지원을 위한 과목·전공 안내서 ‘보인다 시리즈’를 제작·보급하고, 선도학교 운영 사례를 담은 고교학점제 소식지 ‘길’을 발간하는 등 학생들의 선택 중심 교육과정 운영을 지원하였다.
김유현 세종여자고등학교장은 “고교학점제 전면 도입을 앞두고 이제 시대적인 흐름이 된 학생 선택 중심 교육과정 확대와 학생들의 진로에 맞는 성공 진학 시스템을 보다 적극적으로 마련해 나가고자 한다”며, “기존 고교학점제 선도학교들과 연대하여 함께 배우며 고교학점제 도입을 준비하고 싶다”고 말했다.
최교진 교육감은 “그동안 세종에서 추진한 고교학점제 연구·선도학교로서 축적된 운영 역량을 유지 발전시키고, 학교들이 공동체성에 기반해 고교학점제를 차분히 안착시켜 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세종시교육청은 교육부의 2025년 고교학점제 전면 도입에 앞서 2023년까지 관내 모든 일반고를 고교학점제 선도학교로 지정·운영, 고교학점제를 경험해 볼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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