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순천시에 따르면 시는 학습자 중심 교육 접근성을 향상하기 위해 비대면 교육을 확대하고, 코로나블루 극복과 직원들의 실무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직급별 맞춤형 교육을 설계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심리적 불안과 스트레스를 극복하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 도입과 세대를 아우르는 교육을 통해 조직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 순천시‘청출어람’MZ세대에게 소통하며 배우다
순천시 전체 직원 1,680여 명 중 1980년 이후 출생자는 49%, 그 중 1990년대생은 24%로 해마다 늘고 있다. MZ세대* 구성원이 빠르게 증가함에 따라 리버스 멘토링 제도를 도입해 세대를 아우르는 원활한 소통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리버스 멘토링은 선배가 후배를 가르치던 기존 멘토링 방식과는 달리 후배가 선배의 멘토를 맡아 젊은 세대와의 소통은 물론 최신 트렌드에 대해 공유하는 새로운 소통방식이다.
1기는 3월부터 6월까지 멘티(국장)와 멘토(임용 3년 이하 만 30세 이하 공무원)가 짝을 이뤄 매월 1회 이상 만나 다양한 활동을 함께 펼친다. SNS 활용 방법, 라이프 스타일 및 음악·문화생활 등 관심사를 공유하는 등 세대 간의 격차를 줄이고 상호 이해 증진을 위한 프로그램들로 진행된다.
1기 리버스 멘토링의 피드백을 통해 단발성 프로그램이 아닌 체계적인 프로그램으로 발전시키고 하반기에는 멘티의 대상자를 부서장까지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하반기에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문화탐방, 힐링교육을 실시하여 세대 간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도록 소통의 장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갈 것이다.
* MZ세대 : 1980년대 초 ~ 2000년대 초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 ~ 2000년대 초반 출생한 Z세대를 통칭하는 말
▶ 내면의 성장, 신규 공무원의 적응력 높인다
최근 순천시는 베이비붐 세대의 퇴직과 더불어 Z세대의 신규 임용자가 크게 증가하는 신·구 세대교체의 시대적 상황에 직면했다.
이에 조직 구성원 간의 소통을 원활히 하고 신규 직원들의 조직 적응력을 키우고자 2020~2021년 신규 공무원을 대상으로 5월에 소통 공감 아카데미를 운영할 계획이다.
교육은 팀별 미션 수행으로 구성원 간의 소통과 단합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여 조직이해를 돕고 직무로 인한 스트레스 자가진단, 자기관리, 셀프 감정코칭 등 전문가의 강의와 체험도 함께 진행된다.
또한, 10월에는 2021년 신규 임용 예정 공무원을 대상으로 순천시 바로 알기, 청렴 및 소양교육을 통해 올바른 공직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 인적 네트워크 형성으로 조직역량을 강화하다
순천시는 6급 이하 공무원을 대상으로 연중 직무역량 강화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실무경험이 풍부한 선배 공무원이 직접 강사로 참여해 행정 경험과 업무 노하우 등을 공유하여 선·후배 간 나눔의 조직문화를 꾀한다.
특히 통합적인 업무수행 능력의 필요성이 증대되면서 조직의 변화와 혁신을 주도할 핵심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중간관리자 6급 공무원들이 그 중심에 서 있다.
이를 위해 교육은 이론에 치중했던 기존 교육방식에서 벗어나 사람과 조직을 연결하는 역할을 익히는 리더십 역량 개발에 중점을 둘 방침이다. 또한, 쌍방향 의사소통으로 업무수행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스피치, 글쓰기 교육도 진행된다.
▶ 시민이 행복한 도시, 창의성에서 시작된다
시민이 행복한 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공무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협업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2021년 정책 아카데미를 분기별로 운영한다. 정책 아카데미는 주요 정책 및 이슈와 관련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강연과 토론을 통해 시대변화에 대응하고 시정목표 달성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강의는 시 역점 추진사업인 교육과 생태를 기반으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3E 프로젝트 혁신전략을 연계한 내용을 주제로 진행된다. 또한,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비대면과 소규모 대면 강의 방식을 병행하여 더 많은 직원이 참여하여 시정업무를 혁신하고 조직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허석 순천시장은 “교육을 통해 직원 개인의 업무능력을 향상하고 조직역량을 강화해 시민중심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세대를 아우르는 맞춤형 교육으로 효율적이고 경쟁력 있는 직원교육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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