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쿠키뉴스] 하중천 기자 =최근 한전의 동해안~신가평 500kV HVDC 송전선로 사업을 놓고 강원 횡성·홍천 지역이 공동으로 반발하자 한전이 오는 25일 기자회견을 통해 입장을 표명한다.
24일 한전 동해안신가평특별대책본부에 따르면 오는 25일 한전 홍천지사 2층 강당에서 최근 홍천·횡성군의 공동 성명서 발표에 대한 입장을 표명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이날 최규택 동해안신가평 특별대책 본부장이 한전의 입장을 표명하고 참석자들과의 질의응답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하지만 홍천군 송전탑 반대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한전 홍천지사 앞에서 맞불 기자회견을 예고함에 따라 마찰이 예상된다.
대책위 관계자는 “집회라도 하고 싶었지만 집회신고 시간이 맞지 않아 맞불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한전 입장 표명 후 질의응답 시간에 참석해 지역 반대 입장을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전 관계자는 “입장 표명 후 질의응답 시간에는 홍천군 송전탑 반대대책위 대표 등 소수만 참석 가능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횡성·홍천군은 지난 19일 횡성군청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한전의 동해안~신가평 서부구간 송전선로 경과대역 결정에 대해 강력히 규탄했다.
특히 지난 17일 제12차 입지선정위원회 경과대역 결정에 대한 원천 무효를 주장하며 전면 투쟁을 선언했다.
한전은 동해안~신가평 500kV HVDC 송전선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현재 동부구간은 협의가 진행중이며 서부구간 중 횡성·홍천군과의 이견으로 마찰을 빚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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