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쿠키뉴스] 한상욱 기자 = 충남도와 15개 시군이 2050년 탄소중립 실천을 약속하고, 서산 군 비행장 민항 건설 조기 추진을 다시 한 번 촉구하고 나섰다.
도와 시군은 또 투명 페트병에 대한 별도 배출 활성화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30일 도에 따르면 29일 도청 대회의실과 각 시군 영상회의실에서 양승조 지사, 황명선 논산시장을 비롯한 15개 시군 시장·군수 등이 참여한 가운데, 온·오프라인으로 제20회 충청남도 지방정부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지방정부회의에서 양 지사와 각 시장·군수는 △투명 페트병 별도 배출 활성화 업무협약을 맺고 △2050 탄소중립 이행 실천을 공동으로 선언한 뒤 △서산 군 비행장 민항 건설 조기 추진 공동 결의문을 채택했다.
우선 양 지사와 각 시장·군수는 공동결의문을 통해 “서해안 시대를 열어가고 있는 우리 충남은 경제·문화·관광 측면에서 발전 가능성이 매우 높음에도 불구하고, 교통 인프라 부족으로 물류교통 및 관광 활성화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어 “전국 광역단체 중 유일하게 공항이 없는 충남에 하늘 길이 놓이길 220만 도민은 간절히 바라고 있다”며 정부의 ‘제6차 공항 개발 중장기 종합계획’에 서산민항을 반영하고, 올해 사업 조기 추진을 촉구했다.
앞서 체결한 투명 페트병 별도 배출 활성화 업무협약은 “생산과 유통으로 인해 발생한 폐기물을 재활용해 재생산 및 재유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순환의 연결고리를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업무협약에 따라 도와 각 시군은 투명 페트병 별도 배출 활성화를 위한 △각종 시책 발굴·추진 △언론 및 SNS 활용 홍보 △관련 조례 제·개정 △별도 선별 시설 확충 △재생원료 생산 제품 우선 구매 등을 추진, 고품질 재생원료화 사업 성공을 뒷받침하기로 했다.
2050 탄소중립 이행 공동선언을 통해서는 “미래 세대가 살아가야 할 지구를 위해 국제사회와 대한민국 정부의 ‘2050 탄소중립 계획’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도와 각 시군은 구체적으로 지난해 조기 폐쇄한 보령 1·2호기에 이어 2032년까지 12기 추가 폐쇄를 통해 미세먼지와 온실가스 감축에 앞장선다.
이와 함께 △탈석탄·탄소중립 금고 지속 확산 및 화석에너지→재생에너지 전환 촉진 △주민 중심 그린뉴딜 추진과 에너지 전환기금 조성 확대 등 정의로운 에너지 전환 정책 추진 △지역사회, 주민, 전문가, 기업 등이 참여하는 거버넌스형 탄소중립 실천 시책 개발 추진 등을 약속했다.
각 협약과 공동 선언·결의에 이어서는 코로나19 예방 백신 접종 추진과 자치경찰제 준비 상황 등을 공유했다.
이 자리에서 양승조 지사는 “투명 페트병 별도 배출 활성화 업무협약과 2050 탄소중립 실천 공동 선언은 대한민국의 탄소중립을 선도하는 충남의 또 하나의 의미 있는 발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산민항과 관련해서는 “서산시만의 문제가 아니라 환황해 시대, 충남과 대한민국이 세계를 향해 길을 열고 비상하는데 반드시 필요한 인프라”라며 각 시군에서도 함께 힘을 모아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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