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슬아 마켓컬리 대표 “韓 최대 신선식품 물류센터로…새벽배송 확대”

김슬아 마켓컬리 대표 “韓 최대 신선식품 물류센터로…새벽배송 확대”

기사승인 2021-03-30 13:56:20
▲사진=마켓컬리 ‘김포 물류 센터’ 외부 전경/마켓컬리 제공

[쿠키뉴스] 신민경 기자 =수도권 밖에 거주 중인 소비자도 올해 상반기 내 ‘마켓컬리’ 새벽배송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마켓컬리 운영사 ‘컬리’는 김포 물류센터를 기반으로 수도권 밖 새벽배송 확대에 나선다고 밝혔다.

컬리는 30일 오전 경기도 김포시에 위치한 ‘김포 물류 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물류센터를 소개했다.

컬리는 올해 국내 최대 신선 물류센터를 김포에 열었다. 1~2층 냉장센터와 3층 상온센터로 구성된 A동, 1~2층 냉동센터로 구성된 B동 등 물류센터는 2개 동으로 이뤄졌다.

김포 물류센터는 신선식품 취급 물류센터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총 2만5000평 크기로 서울 장지 물류센터 등 기존 운영해오던 4곳을 모두 합한 면적의 1.3개 규모다. 컬리가 최고의 가치로 생각하는 상품의 신선도 유지를 위해 김포에는 냉장, 냉동, 상온센터 전부를 갖췄다. 

컬리는 김포 물류센터 오픈으로 일 평균 주문량 약 22만 상자의 2배인 44만 박스의 처리가 가능한 인프라를 갖추게 됐다.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기존 장지 물류센터는 수도권 동남권을 주로 맡고, 김포 물류센터는 서북부 지역을 집중적으로 담당하며 배송효율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현재 수도권 지역에만 서비스하고 있는 새벽 배송을 상반기 내에 가까운 인구밀접 지역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사진=김포 물류센터 QPS 시스템/사진 마켓컬리 제공

새로 운영을 시작한 김포센터는 기존 5년 동안 신선식품 물류 센터를 운영해 온 컬리의 노하우와 LG CNS의 기술력이 합쳐진 자동화 시스템 ‘QPS’(Quick Picking System)를 도입했다. 컬리 김포 센터의 QPS는 현재 국내 최대 규모로, 생산성 향상과 근무자의 작업 환경 개선을 최우선으로 한 자동화 시스템이다. 

QPS는 기존 장지 물류센터 ‘DAS’(Digital Assorting System)와 달리 상품 분류 담당자가 레일을 통해 자신 앞으로 이동해 온 상품을 시스템 지시에 따라 상자에 담는다. 포장 단계로 넘길 수 있도록 설계돼 있어 신속한 처리가 가능하다. 

장지 DAS는 주문 200건씩을 모아 처리하는 방식을 채택했으나, 김포의 QPS는 실시간 픽킹과 팩킹이 가능한 시스템으로 주문량 변화에 따른 유연성도 확보했다. 직접 동선의 최소화를 통해 근무자의피로도를 줄이고 집중력을 높여 생산성을 향상한 부분도 QPS의 장점이다.

이준호 LG CNS 스마트 F&C 사업부 상무는 “마켓컬리 김포 센터는 QPS, 주문 처리 최적화 알고리즘 등 다양한 최신 IT 기술을 통해 폭증하는 온라인 주문에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물류 체계를 갖추게 됐다”며 “마켓컬리가 고객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슬아 컬리 대표는 “이번 김포 센터 개장과 함께 고객 확대를 목표로 수도권 외 지역 확장도 심도 있게 검토하고 있다”며 “이번 물류센터 확장이 국내 대표 새벽배송 기업으로서 더 큰 성장을 이루기 위한 도약의 발판이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smk5031@kukinews.com
신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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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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