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주식] 국채금리 상승에 3월 증시 출렁

[월간주식] 국채금리 상승에 3월 증시 출렁

기사승인 2021-04-02 06:10:07
사진= 픽사베이

[쿠키뉴스] 지영의 기자 =  지난달에는 금리 불안이 주식시장을 휩쓸면서 기술주와 경기순환주의 희비교차가 반복됐다. 비트코인이 다시 급등하며 사상 최초로 7000만원을 넘어섰고, 쿠팡과 SK바이오사이언스 등 시장의 관심 종목들이 줄줄이 국내외 증시에 입성했다.

# 국채금리 상승에 3월 증시 출렁

지난 한달 증시를 쥐고 흔든 이슈는 금리 등락이었다. 월초부터 말까지 국채금리 불안과 안정이 반복됐다. 지난달 말 기준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1.77%까지 오르며 14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금리 불안에 따라 분야별 주가 희비교차가 반복됐다. 금리 급등기에는 기술주가 하락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저금리 시기 상승분에 대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기 시작했다. 대신 경제활동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퍼지며 경기순환주로 시장의 초점이 이동하는 양상을 보였다.

 
#쿠팡 뉴욕증시 상장

지난달 11일(현지시간) 쿠팡이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했다. 상장 첫날 공모가인 35달러보다 41.49% 급등한 49.5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쿠팡은 이번 상장으로 46억 달러(한화 약 5조2200억원)를 조달했다. 쿠팡은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르며 지난 2014년 알리바바 이후 최대규모로 뉴욕증시에 상장한 해외기업으로 등극했다.


#비트코인 사상 첫 7000만원 돌파

지난달 14일 비트코인이 7145만원까지 상승하면서 사상 최초로 7000만원대를 넘겼다. 페이팔과 테슬라 등 대형 기관 투자자들이 투자 입장을 유지하고 있는 점이 지속적으로 급등 재료가 되고 있다는 평가다. 다만 연초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계속 고점을 경신하는 가운데, 높은 변동성에 대한 우려는 여전한 상황이다.
 

# SK바이오사이언스 증시에 떴다

기업공개(IPO) 시장의 대어로 이목을 끌었던 SK바이오사이언스가 지난달 18일 증시에 입성했다. 상장 첫날부터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에 형성, 이후 상한가)'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주가 급등세를 탈 것이라는 예측은 둘째 날부터 무너졌다. 지난달 19일 오전 한때 10%까지 치솟은 이후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후 연일 주가 하락이 지속되면서 최고 19만원까지 치솟았던 주가는 11만원선까지 내려섰다. 2일 개장부터 처음으로 보호예수(락업·Lock-up)가 해제돼 주가가 더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높은 상황이다. 상장일로부터 일정기간 의무 보유를 약속한 기관 투자자들이 보유한 물량은 85%대에 달한다.

 
# 수에즈 운하 선박 사고, 유가 급등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저조한 흐름을 보였던 유가가 대형 선박사고로 급등했다. 전 세계 물동량의 10~15%를 처리하는 수에즈 운하에서 지난달 24일(현지시간) 선박사고가 터지면서 통행이 막혔다.

좌초된 컨테이너선으로 인해 걸프 해역에서 이동하는 유조선 통행이 중단되자 국제유가가 출렁였다. 원유 관련 운송료가 약 2배 가까이 급등하기도 했다. 월말에는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이 배럴당 61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유가가 상승세를 타자 증시에서도 에너지관련 종목들의 주가가 출렁이기도 했다.

ysyu1015@kukinews.com
지영의 기자
ysyu1015@kukinews.com
지영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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