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쿠키뉴스] 한상욱 기자 = 충남시민단체와 아산시민단체들이 여성 데이트폭력 및 음주운전을 한 선수들에 대한 아산FC 이운종 대표이사의 입장문을 정면 반박하며 '충남아산FC 료헤이 퇴출을 위한 공동행동(이하 료헤이퇴출행동)' 성명서를 9일 발표했다.
아산FC 이운종 대표이사는 8일 입장문에서 료헤이 선수에 대한 법인의 일방적 계약 해지시 위약금 지급, FIFA 제소시 국제적인 문제와 구단의 추가적인 제재까지 수반될 수 있고, 이는 구단의 존립 기반마저 위협하는 것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언급했지만 1시간도 안돼서 바로 이어 낸 두 번째 입장문에서는 문제의 선수를 조속히 정리하고 대표이사직을 걸고 무한책임을 지겠다고 말했다.
이에 충남·아산시민단체는 이 대표가 이슈의 중심에 있는 선수를 포함해 시민구단의 가치와 재정 등에 부합하지 않는 부분을 바로잡고자 환골탈태한다고 했는데 이 대표가 말하는 시민구단의 가치와 재정에 부합하지 않는 부분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알려 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또한 기업보다 높은 윤리적 가치를 충남도민이 요구했다고 하는데 이 대표는 여전히 여성상습 폭력행위를 한 료헤이 선수 기용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하고 못하고 있다며 기업 윤리관에 여성폭력은 허용된다고 생각하는지 입장을 밝혀주시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이어 대표이사직을 걸고 무한책임을 진다는 시점이 상습여성폭력 료헤이 선수의 영입부터 책임을 진다는 것인지? 아니면 료헤이 선수가 여성에 대한 상습 폭력 선수로 두 번이나 일본 소속팀에서 방출된 선수이기 때문에 충남시민사회. 여성단체가 퇴출을 한 달째 요구하고 있는데도 위약금 문제 등을 들어 퇴출을 지연시키며, 문제의 선수를 경기에 기용해 충남아산FC의 명예와 위상을 떨어뜨리고, 충남도민과 아산시민을 부끄럽게 한 시점부터 책임을 지겠다는 것인지에 대해 물었다
이어 대표이사직을 걸고 무한책임을 진다는 말의 의미가 앞으로도 계속 충남아산FC에서 대표이사직을 수행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인지 되물으며 고액체납자에게 대표이사직을 걸어야 할 정도의 명분을 누가 부여했으며 언제부터 우리 사회의 공직이 국가에 대한 세금을 체납한 사람들에게 허용됐는지 이해못하겠다며, 일반인들은 30만 원 이상 2차 과태료가 60일을 넘으면 자동차 번호판을 떼어가고 차량 운행도 하지 못하게 하고 있다며 일갈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에게 고액 세금을 하루 아침에 납부하라는 압박을 하는 것은 아니라며 적어도 공적인 기관을 대표할 만한 기본 자질은 갖춰야 한다며 충남아산FC에 대한 무한책임을 지고 조속히 대표이사직을 사퇴할 것을 요구했다.
한편 '충남아산FC 료헤이 퇴출을 위한 공동행동'은 충남아산FC가 공익성을 회복하는 데 보다 적극적인 도정과 시정을 펼쳐주길 바란다며 시민구단의 책임자인 충남도와 아산시가 이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과 고액체납 문제로 공적인 문제 제기를 받고 있는 충남아산FC의 대표이사를 충남아산FC의 입장을 대변할 수 있는 공정한 대표로 인정할 수 없다며, 상습 여성폭력 료헤이 선수와 음주 운전전력의 이상민 선수에 대한 퇴출 입장과 더불어 고액체납자의 대표이사 퇴출과 책임 문제를 운영 주체자로서 책임질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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