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지영의 기자 = 현대차가 1분기 깜짝 호실적을 낸 데 이어 2분기 실적호조가 예상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반도체 공급 부족이 오히려 수익성 호조로 이어질 것이라는 진단이다.
한국투자증권은 김유희 연구원은 23일 현대차가 2분기 실적도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3만원을 유지했다.
현대차는 전날 깜짝 호실적을 내놨다. 지난 1분기 매출은 27조3909억원, 영업이익 1조6566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2%, 91.8% 증가한 실적을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를 6.6% 웃돌았다.
그러나 호실적에도 주가 상승률이 부진했다. 2분기부터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인해 생산 차질이 있을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진 영향이다.
김 연구원은 “수급 차질이 장기화돼 4월 일부 공장 감산 및 차종 전환으로 대응 중이고 내달도 비슷하거나 그 이상 생산차질이 예상된다. 다만 리튬이온과 차세대 배터리 기술 내재화를 위해 배터리 전문업체와 협업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차량용 반도체 부족의 핵심은 오히려 강한 수요회복”이라며 “2분기 실적도 수요 회복과 공급 부족으로 수익성 호조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주부터 시작되는 경쟁사 1분기 실적에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현대차 2분기 실적의 선행 지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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