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코리아는 알바몬과 올해 신입직 취업 준비 중인 취준생 1115명을 대상으로 '중소기업 취업 의향'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 중 72.1%가 첫 직장으로 중소기업에 취업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고 11일 밝혔다.
최종학력별로 고졸 취준생들의 경우 79.9%가 '첫 직장으로 중소기업에 취업할 의향이 있다'고 밝혀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2·3제대졸 취준생(77.4%), 4년제대졸 취준생(67.2%), 대학원졸 취준생(56.7%) 순이었다.
신입직 취준생들이 중소기업 취업을 고려하는 가장 큰 이유는 '대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업성공률이 높을 것 같아서'라는 응답이 28.2%로 가장 높았다. 이어 '직무에 맞는 일을 할 수 있다면 기업규모는 상관없다(25.4%)'는 응답도 높았다.
이 외에도 다양한 실무경험을 쌓을 수 있어서(22.1%), 일과 삶의 균형을 이룰 수 있을 것 같아서(9.6%), 직장 내 경쟁이 덜 치열할 것 같아서(7.8%), 빠르게 진급할 수 있을 것 같아서(3.1%) 등을 이유로 중소기업에 취업할 의향이 있다는 답변이 높았다.
반면, 취준생들이 중소기업 취업을 긍정적으로 고려하는데 가장 큰 걸림돌은 '복리후생 및 근무환경이 좋지 못해서'가 '연봉수준'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중소기업에 취업할 의향이 없다고 답한 취준생을 대상으로 그 이유를 조사한 결과 '상대적으로 복리후생 등 근무환경이 잘 갖춰져 있지 않을 것 같다'가 33.4%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연봉이 낮아서(22.5%), 일이 많을 것 같아서(11.3%), 기업 재무 안정성이 불안정해서(10.3%), 중소기업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알지 못해서(9.3%), 대기업 취업선호에 대한 사회적 인식 때문에(5.5%) 등의 응답이 있었다.
이들 취준생들이 생각하는 적정한 중소기업 초임 연봉 수준으로는 2400만원~2600만원이 31.2%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2100만원~2300만원(19.1%), 2700만원~2900만원(17.0%), 3000만원~3200만원(12.5%) 등순이었다.
변지성 잡코리아 팀장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채용경기 침체가 길어지면서 중소기업 취업으로 눈길을 돌리는 취준생들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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