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박용주 기자 =전북 익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0명이 추가로 발생, 익산지역 누적 확진자는 400명으로 늘었다.
한명란 익산시 보건소장은 12일 비대면 브리핑을 통해 “전날부터 이날 오전까지 신규 확진자는 10명이 늘어 누적 확진자는 400명으로 30명이 격리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전날 확진된 익산 391번에서 395번, 400번 확진자는 모두 외국인 근로자로 지난 10일 양성 판정을 받은 익산 389번 확진자와 양계농장에서 함께 일하며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시 보건당국은 양계 출하 작업을 함께 한 외국인 근로자 25명에 대해 진단검사를 실시, 음성 판정을 받은 19명은 자가격리 조치했다.
이날 오전 확진된 익산 396번과 397번은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익산 398번 확진자는 앞서 확진된 익산 389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통보돼 진단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고, 지난 4일 양계농장에서 함께 일한 것으로 확인됐다.
익산 399번 확진자는 서울 영등포구 확진자의 접촉자로 통보돼 진단검사를 통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시 보건당국은 지난 2월 기업체에서 근무하는 외국인 근로자에 대해 선제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해왔다.
이번에도 외국인 확진자 발생에 대한 추가 조치로 고용노동부와 외국인 지원 단체의 협조를 받아 농축산 관련 등록 외국인 근로자 287명과 미등록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선제적 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 보건소장은 “모든 외국인은 시민과 동일하게 비자 확인 과정 없이 무료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있다”며 신속한 진단검사를 당부했다.
이어 “방역 조치에 협조하는 외국인은 단속 등, 신분상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는다”며 “미등록 외국인을 고용하고 있는 고용주나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숙소를 제공하고 있는 업주 등은 근로자들에게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해 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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