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심신진 기자 =14일 코스피가 3150선에서 상승 마감했다. 인플레이션 우려에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였지만 반발매수세 유입에 재반등에 성공했다. 전날 7만원대에서 마감했던 삼성전자의 주가는 이날 8만100원까지 반등해 다시 ‘팔만전자’가 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1.21p(1.00%) 오른 3153.32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9.24p(0.30%) 오른 3131.35에 출발해 한때 장중최고 3162.31까지 오르기도 했다.
투자자별로 개인과 기관은 각각 3844억원, 400억원을 매수했다. 외국인은 4193억원을 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로 총 4330억원의 순매도가 집계됐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 중 14개가 상승했다. 삼성전자(2.04%), SK하이닉스(0.85%), 삼성바이오로직스(9.47%), 삼성전자우(2.35%) 등이 강세였다. 현대차(-0.22%), 카카오(-0.46%), 포스코(-0.91%), 현대모비스(-0.72%) 등은 약세였다.
업종별로는 제약(3.38%)이 강세다. 이어 전기제품(2.78%), 방송과엔터테인먼트(2.51%), 건강관리업체및서비스(2.51%), 복합기업(2.47%) 등이 오름세였다. 생명보험(-2.56%)은 약세였다, 또 해운사(-2.25%), 비철금속(-2.03%), 철강(-1.74%) 등이 내림세였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504개, 내린 종목은 343개, 보합은 60개다.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상한가 종목은 2개로 진흥기업우B(29.99%), 진흥기업2우B(29.87%)다.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량은 8억2249만주, 거래대금은 14조2178억원이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4.95p(1.57%) 오른 966.72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2.14p(0.22%) 오른 953.91에 개장해 장중최고 967.18까지 오르기도 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61억원, 153억원을 매수했다. 개인은 914억원을 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로 총 900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 9개가 상승세였다. 셀트리온헬스케어(3.36%), 셀트리온제약(2.48%), 카카오게임즈(1.10%), 에코프로비엠(4.29%) 등이 강세다. 펄어비스(-2.58%)은 약세였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893개, 내린 종목은 415개였다. 보합은 96개다. 하한가 종목은 1개로 에코마이스터(-29.99%)였다. 상한가 종목은 없었다.
코스닥시장 거래량은 15억4014만주, 거래대금은 9조5964억원이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0.7원 내린 1128.6원에 마감했다.
KB증권 김지원 연구원은 “이번 주 최대 이슈는 큰 폭으로 예상을 상회한 미국 소비자물가지수와 대만, 인도 등 아시아 코로나19 상황 악화에 따른 공급차질 문제였으며 이에 따라 변동성이 심화됐다”며 “3거래일 연속 하락에 따른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양 시장 오늘 반등에 성공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다음 주 4월 FOMC 회의록 공개 및 연준위원들의 발언에 따른 통화정책 기조 확인, 한미정상회담을 통한 반도체 투자 관련 내용 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이에 따른 시장 반응에 따라 중요한 변곡점으로 작용할 것”이라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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