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박용주 기자 =전북 임실의 대표 특산물 임실N치즈의 아버지 故 지정환 신부와 인연이 깊은 한 사진작가가 1900년대부터 사용된 카메라와 영상기기 등을 임실군에 기증했다.
심 민 임실군수는 18일 광주광역시에 거주하는 구영웅(82)씨를 직접 만나 그동안 수집한 소장품 67점에 대한 기증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서 구씨는“선종하신 지정환 신부님과 인연이 있어 임실군을 자주 찾았다”면서, 그동안 수집해온 소장품을 전달했다.
이날 구씨가 기증한 소장품은 카메라 57점, 도서와 CD 10점 등 67점이다.
임실군에 기증한 소장품은 1900년대 초반부터 2000년대까지 사용된 접이식 필름카메라(1920), 이안 반사식 필름카메라를 비롯해 삼성, 금성, 소니, 니콘, 캐논 등에서 출시한 촬영기기 등이다.
군은 기증받은 소장품을 앞으로 건립될 임실치즈역사문화관에 전시할 예정이다.
구씨는 1939년 광주사범대학교를 졸업하고 교직에 헌신, 한국사진작가협회 정회원, 광주광역시 사진대전 초대작가, 광주광역시 교향악단 창립 단원으로 활동했다.
1950년대부터 모으기 시작한 영상 장비, 음향 장비 등이 2500여점에 이른다. 구씨는 2017년 영암 세한대를 시작으로 나주시, 국립광주과학관, 영광 옥당박물관에 기증, 이번에 임실군에 67점을 기증했다.
심 민 군수는 “기증받은 소장품은 앞으로 건립될 임실치즈역사문화관에 전시해 군민과 관광객들이 관람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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