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박용주 기자 =전북 김제지역 한 초등학교에서 확진자가 나와 보건당국이 해당 학교에 대한 선제적인 진단검사와 함께 고강도 방역에 나섰다.
박준배 김제시장은 20일 비대면 긴급브리핑을 통해 “전날 발생한 김제 128번(전북 2135번) 확진자는 김제지역 초등학교에서 최초로 확진된 사례로 지역사회 감염 확산 차단을 위해 방역활동에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또 “이번 확진에 대해 시장으로서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지역사회 추가 확산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방역조치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김제 검산동의 한 아파트에 거주하는 김제 128번(전북 2135번) 확진자는 지난 18일부터 두통 증상을 호소해 김제시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고, 19일 오후 5시 30분께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보건소는 감염차단을 위해 확진자와 동생이 다니는 학교의 같은 반 학생과 확진자가 다니는 학원, 지역아동센터 이용 학생들과 가족 등 총 214명에 대해 선제적으로 검체 채취를 완료했다.
이를 통해 확진자와 같은 학교에 다니는 동생 김제 129번(전북2140번)과 동생의 같은 반 학생 1명, 동생의 담임교사 등 총 3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시 보건당국은 해당 학교에 대해 20일부터 휴업조치하고 임시선별진료소를 설치해 학생과 교직원 등 552명을 대상으로 검체 검사를 진행, 확진자와 접촉자의 자가격리 지정 등 후속조치에 힘을 쏟고 있다.
박 시장은 “이번 확진사례는 확진자 중 나이어린 학생들이 포함돼 있어 지금까지 발생한 다른 확진사례보다 매우 심각하고 엄중한 상황이다”면서 “지역사회 확산 차단을 위해 타 지역 방문이나 사적모임 등은 자제하고 발열이나 기침, 몸살 등 증상이 있을 때는 꼭 검사를 받아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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