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박용주 기자 =전북 장수군이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격상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를 23일부터 1.5단계로 하향 조정해 운영한다.
장수군 재난안전대책본부는 22일 오전 코로나19 상황판단 회의를 열고 지역내 대규모 확산세는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장수군 2번째 코로나19 확진자를 시작으로 21일 자가격리자 중 1명의 확진자가 추가 발생, 총 3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이 중 13명이 완치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군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등에 대한 장기간 집합금지와 운영 제한으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23일 자정부터 1.5단계로 하향 적용하기로 했다.
군은 지난 8일과 9일 4명의 확진자가 추가 발생하면서 10일부터 22일 자정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했다.
1.5단계에서는 일반 식당과 카페, 체육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은 운영시간 제한이 해제되고, 종교활동 참석 가능인원도 좌석 수의 20% 이내에서 30%로 확대된다. 단, 모임이나 식사 또는 숙박은 금지된다.
방문판매의 경우는 오후 10까지 영업이 제한된다.
장수·장계시장, 작은영화관, 실내외 체육시설, 가야홍보관, 금강사랑물체험관, 장애인복지관, 청소년문화의집 등 임시 중단했던 공공시설물 34개소도 개방된다.
방역활동이 어려운 마을 경로당과 와룡·방화동자연휴양림, 대곡관광지, 한누리전당(헬스장, 수영장), 어린이집, 장수읍‧산서 작은목욕탕 등 일부 공공시설 11개소에 대한 폐쇄조치는 기존대로 유지한다.
장영수 군수는 “이번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조치로 장기간 침체한 지역상권이 다시 살아나고 군민들이 보다 안전한 일상으로 복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방역이 느슨해지지 않도록 방역수칙 준수여부를 더욱 철저히 지도‧점검하고 위반사항에 대해서는 엄정 조치할 것”이라며 “마스크착용, 손 씻기, 출입명부작성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발열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가까운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아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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