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로 산 외제차 타고 교통사고 보험사기 일당 검거

경매로 산 외제차 타고 교통사고 보험사기 일당 검거

주범 3명, 친구 선후배 등 31명과 범행

기사승인 2021-05-25 14:38:20
보험사기 일당이 야간에 전주시내 도로에서 고의로 교통사고를 낸 사고현장이 담긴 동영상 화면 캡처 (동영상=전북경찰청)

[쿠키뉴스] 박용주 기자 =경매로 구입한 중고 외제차를 타고 보험사기를 노려 고의 교통사고를 낸 후 2억원의 보험금을 받아 챙긴 일당 34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전주완산경찰서는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혐의로 A씨(25)와 B씨(20), C씨(21) 등 3명을 구속하고 이들의 범행에 함께 한 3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전주시내 도로에서 총 21번에 걸쳐 고의 교통사고를 내고 보험금 2억원을 부당하게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A씨 일당은 많은 보험금을 받아내기 위해 BMW와 폭스바겐 등  외제차를 경매로 구입해 범행에 사용하고, 친구나 선·후배 등을 용돈을 주겠다고 꼬드겨 동승자로 탑승시켜 범행에 함께 했다. 

이들 일당은 주로 직진 차로에서 우회전하는 차량이나 좌회전 차로에서 직진하는 차량 등 교통법규 위반 차량을 대상으로 고의로 교통사고를 냈다. 

구속된 A씨 등 주범은 사고 처리가 끝나면 동승자들이 받은 보험금도 모두 빼앗아 대부분 불법 도박사이트에서 도박자금으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교통법규 위반 차량을 대상으로 보험금을 노린 고의 교통사고 범행이 많다”며 “교통법규를 준수하는 운전습관으로 보험사기가 의심되는 사고는 반드시 경찰에 신고해 교통사고를 접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yzzpark@kukinews.com
박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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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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