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박용주 기자 =전북 익산에서 지난 주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늘면서 6월 한 달 동안 특별방영기간을 운영, 강화된 방역 대응 방안을 추진한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31일 비대면 브리핑을 열고 확진자 현황과 강화된 방역 추진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시는 최근 산발적으로 감염이 지속되고 있는 소규모 종교시설과 의원 등을 대상으로 마스크 착용 여부와 개인 방역 수칙 여부를 중점적으로 점검해 고강도 방역활동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정 시장에 따르면 익산에서는 지난 28일부터 이날 오전까지 총 15명의 확진자가 발생, 역학조사결과 종교 활동, 동네의원 입원 중 확진된 사례를 확인하고 후속 조치를 진행 중이다.
이에 시는 종교 활동과 관련된 22명에 대한 전수검사를 실시하고, 동네의원 입원환자 전원에 대해 퇴원과 동시에 자가격리 조치했다.
앞서 지난 28일 확진된 익산 424번과 425번은 인천 확진자의 접촉자로 통보받아 역학조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지난 23일 종교활동에 참여한 것을 확인하고, 이날 참석한 22명에 대한 전수검사를 실시해 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또 이로 인한 n차 감염으로 2명의 추가 확진자가 확인됐다. 확진자 중 자활센터 근로자가 있어 현재 지역 내 자활센터 2곳의 근로자 430명에 대해 선제검사를 진행 중이다.
또한 시는 백신 접종 등으로 소홀해지기 쉬운 방역수칙 준수를 생활화하기 위해 6월 한 달을 특별방역기간으로 정하고 방역실태 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
강화된 방역 조치와 함께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안전하고 신속하게 진행되도록 힘쓸 계획이다.
익산은 31일 자정 기준 코로나19 예방접종을 받은 시민은 3만 7641명으로 13.4%의 접종률을, 2차 접종까지 완료한 시민은 1만 3400명으로 4.8%의 접종률을 보이고 있다. 60세부터 74세까지 위탁의료기관 사전예약률은 77.9%로 6월 3일까지 사전예약을 실시하고 있다.
정헌율 시장은 “최근 백신 접종 등으로 방역이 느슨해지면서 소규모 시설에서 산발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늘고고 있다”며“특별방역기간을 정해 코로나19 경각심을 높이고 시설별 방역수칙을 재정비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지금까지 협조해주신 것처럼 시민들도 나와 가족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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