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신민경 기자 =암링 튜브 등 어린이용 부력 보조복 안전성 및 품질을 시험·평가한 결과, 일부 제품은 ‘사용 시 주의사항’ 표시기준에 부합하지 않아 소비자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공정거래위원회 비영리민간단체 ‘소비자공익네트워크’는 “유·아동 부력보조복은 안전에 취약한 어린이가 물놀이에 사용하는 제품인 만큼 ‘어린이제품안전특별법 시행규칙(어린이용 물놀이 기구 안전인증기준)’에 의해 엄격하게 관리되고 있다”며 “소비자 인식 조사를 통해 선정된 총 8개 제품을 대상으로 시험·평가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시험 대상에는 ▲나이비 ▲베이비반즈 ▲스플레쉬어바웃 ▲아레나 ▲위니코니 ▲콜맨 ▲피셔프라이스 ▲헬로키티 등이 포함됐다.
이 중 ▲나이비 햄스터 암링자켓 ▲아레나 아동 암링 베스트 ▲위니코니 아라칸 암링 자켓 등 3개 제품은 표시기준 부적합했다. 사용 방법에 대한 정보 및 경고 사항이 눈에 띌 수 있게 일정 크기(10x5㎝) 이상의 크기로 표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부력 측정 결과, 8개 제품 모두 안전기준에서 정한 최저부력을 충족했다. 잔존부력, 장치부착 등 안전성 평가 결과 모든 제품이 기준에 적합했다. 납·프탈레이트 가소제 등 유해물질도 검출되지 않았다.
단체가 2020년 9월10일 CJ몰, 롯데쇼핑, SSG닷컴, 현대홈쇼핑, 네이버쇼핑에서 해당 제품 가격을 구매해 비교한 결과 1만6800원~5만4000원으로 가격 차이는 컸다.
단체 관계자는 “제품별 가격에 차이가 상당하지만 조사대상 제품 모두 안전성 평가 및 유해물질 함유량에선 큰 차이가 나지 않아 가격 대비 제품의 품질에는 큰 차이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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