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박용주 기자 =전북도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된 지역경제와 소상공인을 살리고 어려움을 겪은 도민들을 지원하기 위한 긴급재난지원금을 다음달 5일부터 모든 도민에게 지급한다.
전북도는 이달 21일 자정을 기준으로 도내 주민등록을 두고 있는 전 도민에게 다음달 5일부터 1인당 10만원의 긴급재난지원금을 선불카드 형태로 지급한다고 17일 밝혔다.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은 7월 5일부터 8월 6일까지 거주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신청하면 현장에서 재난지원금 선불카드를 지급해 수령한 날부터 즉시 사용할 수 있다.
긴급재난지원금으로 지급되는 만큼 선불카드 사용기한은 9월 30일까지 설정해 기한 내 사용하지 못한 금액은 환수된다.
도는 가장 효과적인 긴급재난지원금 신청과 수령 방법을 찾기 위해 시․군과 수차례 회의를 거쳐 기본계획을 확정했다.
신청단계에서 세대주가 본인 신분증을 갖고 세대원을 포함해 일괄신청하면 일괄 수령할 수 있고, 세대원이 신청할 경우 본인과 세대주의 신분증을 지참하면 일괄 수령할 수 있다.
결혼이민자와 영주권자, 동거인은 본인 직접 신청을 원칙으로 하고 있고, 지급기준일인 6월 21일까지 출생한 신생아로서 신청 당시 출생신고를 마치고 도내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는 경우에도 재난지원금을 수령할 수 있다.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출생년도 끝자리별로 신청하는 요일제 배부방식은 시 단위 지역인 전주, 군산, 익산, 정읍, 남원, 김제에서 이뤄지고, 그 외 군 단위 지역은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무주군의 경우 마을담당관 일제출장을 통해 현장에서 지급된다.
직장인, 맞벌이 부부 등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방문이 어려운 도민은 대리신청도 가능하다.
이번에 진급되는 긴급재난지원금 선불카드는 주민등록이 된 거주지 시군으로 사용지역이 제한된다.
소상공인을 간접 지원하는 차원에서 대기업 백화점, 대형마트, 유흥업소, 온라인쇼핑몰 등에서는 사용을 제한했다.
여기에 더해 전북이 아닌 지역 본사를 둔 직영 프랜차이즈와 농협중앙회 하나로마트(2개소)를 제한 업종으로 추가했다.
송하진 도지사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된 경기와 제약된 일상을 이겨내고 있는 도민 모두에게 혜택을 전하기 위해 보편적 긴급재난지원금 신설을 구상했다”며 “이번 긴급재난지원금은 상당히 큰 규모로 지급되는 만큼 서민경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도민 모두가 한마음 한 뜻으로 사회적 거리두기와 방역행정에 적극 동참해 최근 전북은 확진자가 대폭 감소하고 백신접종도 타 시도 대비 월등한 실적으로 원만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지역을 살리고 전북을 도약시킬 수 있도록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백신 접종에도 적극적인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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