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인당 91개씩 먹었다”…오뚜기 ‘토마토 케챂’, 출시 50주년 맞아

“국민 1인당 91개씩 먹었다”…오뚜기 ‘토마토 케챂’, 출시 50주년 맞아

기사승인 2021-06-21 09:48:41
사진=㈜오뚜기 제공

[쿠키뉴스] 신민경 기자 =㈜오뚜기는 한국인의 밥상에 새바람을 일으켰던 새빨간 소스, ‘토마토 케챂’이 올해로 출시 50주년을 맞았다고 21일 밝혔다.

우리나라 토마토 케챂의 역사는 1971년 8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오뚜기는 당시 미국인들이 즐겨 먹는 토마토소스에 착안해 국내 최초로 토마토 케챂을 선보였다. ‘도마도 케챂’이라는 이름으로 출시된 이 제품은 먹음직스러운 붉은 빛깔과 특유의 새콤달콤한 맛으로 국내 식문화 변화를 선도하며 대표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까지 판매된 오뚜기 토마토 케챂은 국내 기준 약 141만 톤으로, 이를 300g 튜브형 제품으로 환산하면 약 47억개에 달한다.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약 91개씩 소비한 셈이다. 

이는 한국인 입맛에 최적화된 케챂을 선보이기 위한 오뚜기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김치, 장류 등 발효식품이 발달한 우리나라 식문화에 맞는 토마토 케챂을 생산해 대중화에 성공한 것이다. 토마토를 오래 졸여 액체 상태로 만든 토마토 페이스트에 물엿, 설탕 등을 첨가해 단맛을 강조했다. 튜브형 제품(300g) 1개당 9.4개 이상의 토마토를 넣어 깊고 진한 맛이 특징이다. 토마토의 붉은 기를 좌우하는 ‘라이코펜(Lycopene)’ 함량이 높은 가공용 토마토를 활용해 짙은 붉은색을 냈고, 발효식초를 넣어 새콤한 맛까지 더했다. 

반 세기를 함께 해온 제품이지만, 겉모습은 50년 전과 크게 다를 바가 없다. 기존 유리병 용기에서 보관이 편리한 튜브 타입으로 바꾸고, 깔끔마개를 적용해 쓰임새를 개선한 것이 전부다. 대개 3~4년 주기로 용기와 마크를 교체하는 보통의 가공식품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최근 오뚜기는 토마토 케챂 출시 50주년을 맞아 다양한 온·오프라인 프로모션을 준비했다. 지난 4월에는 카카오커머스와 손잡고 카카오프렌즈의 인기 캐릭터인 라이언을 활용한 ‘라이언X오뚜기 토마토 케챂 에디션 한정판’을 선보인 바 있다. 해당 상품은 ▲모바일 액세서리(휴대폰 거치대, 버즈 라이브·프로 케이스, 휴대폰 케이스) ▲포켓 장바구니 ▲소프트 펜케이스 등 총 7가지로 구성됐다. 카카오프렌즈 온·오프라인 스토어(면세 제외)에서 구매 건당 ‘토마토 케챂 미니(65g)’ 1개를 선착순으로 증정해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소비자와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온라인 이벤트도 눈에 띈다. 오뚜기는 최근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케챂의 다양한 활용법을 재미있게 전달하는 ‘케챂 플레이’ 바이럴 영상을 공개했다. 이와 함께 진행하는 이벤트는 총 2가지로, 음식 위에 케챂을 뿌려 데코레이션한 사진을 응모하는 ‘케챂데코’, 오뚜기 케챂과 관련된 일상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케챂아트’ 등으로 구성됐다. 오는 8월 26일까지 참여 가능하며, 추첨을 통해 ▲LG 퓨리케어 360° 공기청정기 플러스 ▲필립스 에어프라이어 ▲삼성 비스포크 직화 오븐 ▲갤럭시 버즈 프로 ▲신세계 상품권 ▲라이언X오뚜기 토마토 케챂 에디션 등 푸짐한 경품을 증정한다. 

오는 8월 말까지는 오뚜기 공식 온라인 쇼핑몰 ‘오뚜기몰’에서 ‘토마토 케챂 출시 50주년 기념 모음전’을 실시하며 34% 할인 가격인 5580원에 무료 배송 특가 판매를 진행한다. 해당 모음전은 오리지널 진한 토마토 케챂부터 입맛대로 취향 저격하는 할라피뇨케챂과 카레케챂, 케챂 디자인으로 한정판 리뉴얼된 스파게티라면까지 푸짐하게 즐길 수 있으며, 행사 동안 2주에 50명씩 구매 고객 대상 추첨을 통해 라이언 콜라보 굿즈를 증정한다. 또한, 하반기에는 오뚜기 케챂을 활용한 보드게임을 제작해 MZ세대를 겨냥해 각종 온·오프라인 행사에 경품 등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지난 50년 동안 한국인의 입맛을 책임져온 오뚜기 토마토 케챂은 소비자에게 맛있고 바른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의 산물”이라며 “앞으로도 철저한 품질관리와 소비자 친화적 마케팅 활동을 통해 국내 1위 케챂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mk5031@kukinews.comㅈ
신민경 기자
smk5031@kukinews.com
신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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