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박용주 기자 =전북 익산시가 중앙동 일대 침수피해의 정확한 원인과 관리·감독 책임규명을 위해 담당 공무원을 대기발령 조치하고 강도 높은 특별감찰에 착수했다.

또한 시는 자문 변호사 5명을 통해 피해 원인을 제공한 것으로 지목된 공사업체에 대한 강력한 민·형사상 대응도 추진하고 있다.

15일 익산시에 따르면 이번 침수피해 원인으로 지목된 노후 하수관거 시공사의 안전 조치 미흡에 대한 담당 공무원의 관리·감독 준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특별감찰에 들어갔다. 

특별감찰에 앞서 민관합동 조사단의 조사 대상으로 책임자인 상하수도사업단장, 전 하수도과장, 하수관리계장 등 3명을 대기발령 조치했다.

시는 강도 높은 특별감찰을 통해 이번 침수피해의 책임 소재를 규명하고 관리·감독 소홀 여부가 드러날 경우 엄중 처리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시는 중앙동 침수피해 원인조사와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민관합동 조사단을 구성, 함경수 익산시 감사위원장을 포함해 지역주민 4명과 전문가 3명, 지역구 시의원과 변호사 등이 조사에 참여한다. 

조사단은 지난 13일 첫 회의를 열고 침수지역 주변 하수관로 실태를 토대로 침수 원인을 분석하고, 노후 하수관로 정비공사에 대한 정밀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시민들이 납득할 수 있도록 공정하고 투명한 조사로 공사 현장의 관리·감독 준수 여부를 철저히 파악하고 같은 피해가 재발하지 않도록 강력히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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