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상승에 따른 정유부문 매출증가와 비정유부문 실적호조로 전체 매출은 전분기 대비 4.2% 증가했다. 반면 정유부문 재고효과 축소, 조선부문 지분법 평가손실 발생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65.5% 감소했다.
상반기 누계 영업이익 7189억원은 반기 기준으로 창사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현대중공업지주는 지난 2018년 상반기 669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바 있다.
정유부문인 현대오일뱅크는 2분기 2657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전분기 대비 유가 상승폭이 축소되며 재고효과는 줄어든 반면, 석유제품 수요증가로 제품 스프레드가 개선된 결과다.
비정유부문 계열사 실적도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현대건설기계는 중국 시장 수요 조정에도 불구하고 국내 및 신흥시장에서의 판매량 증가, 북미와 유럽 등 선진시장의 수요 회복에 힘입어 2분기 707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상반기 총 150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916억원을 훌쩍 뛰어넘는 호실적이다.
현대일렉트릭은 2분기 26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6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수익성 높은 국내 매출 및 선박용 제품 판매가 늘고, 미국과 중국 등 해외 생산법인의 실적개선도 두드러졌다.
현대글로벌서비스는 환경규제 강화에 따른 친환경 선박 리트로핏(retrofit)과 선박 부품사업에서의 수주 증가로 2분기 영업이익률 10.9%, 영업이익 294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현대중공업지주 관계자는 “HPC(올레핀 석유화학공장) 본격 가동, 조선부문 수익성 개선 등으로 하반기 실적이 크게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시장선도 기술개발을 통한 친환경 시장 선점과 수익성 위주의 영업 전략을 통해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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