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최기창 기자 =광복절 특사에 관한 관심이 뜨겁다. 이러한 가운데 국민들의 과반은 박근혜 씨의 사면에 부정적인 인식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쿠키뉴스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데이터리서치(DRC)가 지난 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여 1000명을 대상으로 ‘박 씨 사면’에 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2.9%가 반대한다고 응답했다.
찬성한다는 응답은 45.8%였다. ‘잘 모르겠다’는 1.3%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세대별로 크게 갈렸다. 젊은 층에서는 사면 반대 여론이 더욱 컸다. 40대는 반대가 무려 71.2%에 달했다. 30대도 68.6%가 박 씨의 사면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18~29세 역시 반대가 64.5%였다.
반면 고령층에서는 사면 찬성 여론이 더 컸다. 60대에서는 66.8%가 사면에 찬성표를 던졌다. 50대에서도 사면 찬성(55%)이 더 우세했다.
정치 성향별로도 선택이 달랐다. 진보층에서는 69.3%가 사면에 반대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그러나 보수층에서는 64.2%가 사면에 찬성했다. 다만 보수층에서도 ‘적극 반대’가 24.0%에 달한 것이 특징이다.
중도층에서는 사면 찬성과 반대가 각각 48.5%와 50.3%로 오차범위 안이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ARS 여론조사(무선 99%, 유선 1%, 성‧연령‧지역별 할당 무작위 추출)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11.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 3.1%P다. 통계보정은 2021년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데이터리서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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