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스트리, 2분기 영업익 1036억...1분기 이은 어닝 서프라이즈

코오롱인더스트리, 2분기 영업익 1036억...1분기 이은 어닝 서프라이즈

매출액 1조1841억원...자동차 소재 경쟁력 강화 및 에폭시 시장 호황 배경
소재 부문 자회사 코오롱플라스틱, 창사 이래 첫 1천억원 분기 매출 달성

기사승인 2021-08-03 10:35:32
[쿠키뉴스] 황인성 기자 =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조1841억원, 영업이익 1036억원을 달성했다고 3일 잠정 공시했다. 1분기에 이은 어닝 서프라이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7%, 영업이익은 181.8%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777억원으로, 357.6% 급증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실적 배경은 자동차소재 경쟁력 강화, 전자재료용 에폭시 시장 호황, 캐주얼·골프 관련 브랜드 약진 등이다. 

산업자재와 화학 부문의 이익 증가세가 지속되고 패션부문의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돼 10년 만에 분기 기준 영업이익 1000억원 이상의 실적을 냈다.분기 순이익 역시 전년 동기 대비 약 358% 증가하는 등 사업 전 부문이 큰 폭의 증가세를 달성했다.

산업자재부문은 5G 케이블용/초고성능 타이어(UHPT)용 아라미드 제품의 높은 수요가 계속됐다. 전기차용 고부가 타이어코드를 포함한 타이어코드 시장의 수요가 전반적으로 상승해 높은 실적을 달성했다. PEM(수소연료전지용 고분자전해질막), 수분제어장치 등 수소연료전지 기반 신사업 분야의 실적 상승과 자동차소재사업 종속회사들의 실적 개선으로 실적 호조세는 중장기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화학부문은 타이어용 석유수지의 판매가 증가하고 견고한 고객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한 수첨수지사업의 매출 증가가 실적을 견인했다.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5G향 전자재료용 에폭시수지사업의 호황도 지속돼 전 분기 대비 큰 폭의 실적 상승을 달성했다.

패션부문은 코로나19의 여파에도 불구하고 여가활동과 관련된 고객들의 소비심리가 회복되면서 골프 및 아웃도어 제품이 실적 상승을 주도했다. 온라인 매출 비중 증가로 유통비용 구조도 개선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큰 폭으로 증가했고 캐쥬얼 및 골프 관련 브랜드(WAAC, G/Fore 등)를 중심으로 수요 증대가 계속돼 실적 상승세가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코오롱 관계자는 “온라인 매출 비중 증가로 유통비용 구조도 개선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며 “캐쥬얼 및 골프 관련 브랜드를 중심으로 수요 증대가 계속돼 실적 상승세가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재 부문 자회사 코오롱플라스틱, 창사 이후 첫 분기 매출 1천억원 달성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소재 부문 자회사인 코오롱플라스틱는 2분기 매출액 1001억원을 내며, 창사 이후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엔지니어링플라스틱 수요성장에 힘입은 덕분이다.

코오롱플라스틱㈜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001억원, 영업이익 83억원, 당기순이익 73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잠정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88% 증가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분기 매출이 1000억원을 넘겼다. 영업이익은 83억원을 냈다. 올해 신규 설립된 노동조합과의 임금협상이 2분기에 타결돼 임직원 및 협력업체의 임금인상 소급지급 등의 일회성 요인이 반영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 대비 흑자로 전환하며 350% 증가했다.

특히, 2분기 실적은 1분기에 이어서 지속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원료가격 및 해상운임이 크게 증가해 원가부담이 가중됐으나 업황 호조에 따른 가격인상과 컴파운드 사업부문의 가동률 상승으로 인한 원가절감 등으로 전분기대비 매출은 5%,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21%, 41%씩 증가했다.

코오롱플라스틱은 향후 수요 강세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울러, 고부가 고객다변화 전략을 통해 글로벌 자동차, 고급가전, 의료기기 등으로의 사업 확대를 계속해 나갈 계획이다.

his1104@kukinews.com
황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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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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