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2분기 영업익 5065억원 달성...흑자전환 성공

SK이노베이션, 2분기 영업익 5065억원 달성...흑자전환 성공

윤활유 사업, 자회사 분할 후 분기 최대 영업익
배터리 판매 실적 호조...상반기 매출 1조원 돌파

기사승인 2021-08-04 10:12:42
[쿠키뉴스] 황인성 기자 = SK이노베이션이 2분기 영업이익 5065억원을 달성하면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유가·석유화학 제품 가격 상승, 배터리 판매 실적 호조 등이 실적을 견인했다.

SK이노베이션은 4일 올해 2분기 매출액이 지난 1분기 대비 1조8798억원 증가한 11조1196억원을 달성했다고 공시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50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628억원이 증가했다. 전 분기 대비 40억원이 늘었다.

상반기 기준 매출은 지난해 18조1789억원에서 올해 20조3594억원으로, 영업이익은 2조2717억원 영업손실에서 1조90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상반기 영업이익이 1조원을 돌파한 것은 2018년 이후 3년 만이다.
자료=SK이노베이션


석유사업은 정제마진 하락과 유가 상승폭 축소에 따른 재고 관련 이익 감소 영향 등으로 전 분기 대비 1830억원 감소한 2331억원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미국 및 유럽 내 코로나 백신 접종 확산에 따른 수요 기대감으로 휘발유, 등유, 경유 등 주요 석유 제품 크랙이 상승했으나 중질유 크랙 하락으로 정제마진은 전 분기 대비 하락했다.

화학사업 영업이익은 PX 공정 정기보수 영향 등으로 판매 물량이 일부 감소하고 재고 관련 이익이 줄었으나, 아로마틱 계열 스프레드상승 등 마진 개선 영향 등으로 전 분기 대비 496억원 증가한 1679억원을 기록했다.

윤활유사업은 정유사 가동률 축소 등 타이트한 기유 수급 상황으로 인해 마진이 큰 폭으로 증가해 전 분기 대비 894억원 증가한 2265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2009년 자회사로 분할 이후 역대 최고 분기 영업이익이다. 

석유개발사업은 유가 및 가스가격이 상승했으나 판매 물량 감소 등으로 전 분기 대비 77억원 감소한 3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배터리사업은 신규 판매물량 확대로 매출액 6302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매출액(3,382억원)대비 약 86% 증가하며, 지속적인 매출 상승세를 보였다. 올해 1분기 5236억원에 이어 2분기 6302억원을 달성해 2분기 연속 5천억원을 돌파했다. ‘

소재사업 영업이익은 리튬이온배터리분리막(LiBS) 중국 공장의 추가 가동 및 생산 안정화에 따른 판매량 증가로 전 분기 대비 97억원 증가한 414억원을 기록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 사장은 “SK이노베이션이 2017년부터 시작한 친환경(Green) 중심으로의 딥체인지와 혁신의 성과가 점차 가시화 되고 있다”라며, “배터리와 소재 등 그린 사업을 새 성장축으로 키우는 동시에 기존 사업을 친환경 비즈니스로 전환해 파이낸셜스토리를 완성하기 위한 강력한 실행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분리막 자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같은 기간 매출액 1551억원 영업이익 44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기대비 11.45% 전년동기대비 33.59% 올랐다. 영업이익은 전기대비 37.06% 전년동기대비 3.33% 증가했다.

한편, 분리막 자회사인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2분기 매출액 1552억원, 영업이익 444억원을 달성했다고 앞서 3일 공시했다.


his1104@kukinews.com
황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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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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