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코로나19 치료제 후보 3개 검사… 내년초 누적확진 3억명 예상

WHO, 코로나19 치료제 후보 3개 검사… 내년초 누적확진 3억명 예상

기사승인 2021-08-12 17:08:41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 WHO 제공

[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세계보건기구(WHO)가 11일 다른 질병에 사용되는 약물 3개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지 검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3개 약물은 말라리아 치료제 ‘알테수네이트(Artesunate)’, 특정 유형의 암을 치료하는 데 사용되는 ‘이매티닙(Imatinib)’, 면역 체계 질병 치료에 사용되는 ‘인플릭시맵(Infliximab)’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WHO는 이들 약물이 독립적인 전문가 패널로부터 입원 중인 코로나19 환자의 사망 위험을 감소할 가능성을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진행 예정인 검사에는 52개국의 600여개 병원에서 연구자 수천명이 참여한다다.

앞서 WHO는 렘데시비르와 하이드록시클로로퀸 등 4개 약물의 코로나19 환자 치료 효과를 평가했다. 하지만 이들 4개 약물은 코로나19 입원 환자에게 별다른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코로나19 백신의 공평한 분배 등을 강조하면서 델타 변이에 대항해 함께 싸우자고 독려했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현재 추세라면 내년 초 (누적 확진자가) 3억 명이 넘을 것”이라며 “그러나 우리는 상황을 바꿀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가 3억 명에 다다를지, 또 얼마나 빨리 그곳에 미칠지는 우리 모두에게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castleowner@kukinews.com
한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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