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쿠키뉴스] 하중천 기자 =최근 강원 강릉 유천초등학교의 자율학교(행복더하기학교) 지정 취소에 대한 논란이 일자 강원도교육청이 5일 입장문을 냈다.
도교육청은 지정 취소 사유에 대해 비합리적인 의사결정 구조, 학교 구성원 간 지속적인 갈등 유발 등을 꼽았다.
특히 자율학교 등 지정·운영에 관한 규칙 일부개정안 공포 절차에는 ‘문제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도교육청은 “유천초 자율학교 지정 취소로 올해 학교가 달라지는 것은 없다”며 “학년 초 수립한 학교교육계획에 따라 예산, 교육과정, 수업, 평가, 생활교육, 학생자치 등을 운영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도 예산에서 일부 행복더하기학교 예산 감축이 있지만 도교육청은 해마다 학교운영비를 꾸준히 인상해왔고 안정화경비를 3년간 지원 받는다”며 “학교교육과정 운영에는 지장이 없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상적인 학교운영을 위한 종합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해 교직원의 불만과 학부모 민원을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며 “교직원·학생에 대한 심리적·정서적 상황 확인 후 필요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정상적인 업무분장과 행정업무 처리를 위한 조직 정비에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강원학부모회와 전교조 강릉지회 등은 강릉교육지원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유천초등학교의 자율학교 지정 취소 철회를 촉구했다.
이들은 “도교육청은 유천초 지정 취소를 비합리적인 의사결정과 갈등으로 언급하고 있지만 지정 취소가 오히려 비합리적인 의사결정이다. 이로 인해 학교와 지역 간 갈등을 유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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