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미얀마 민주주의 평화연대(이하, 대전미얀마연대)가 7일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대전역 광장에서 미얀마군부로부터 희생된 미얀마인들과 인권탄압에 항의하며 '미얀마 민주주의를 기원하는 희망 콘서트'를 개최했다.
대전미얀마연대가 대전역 광장에 전시한 사진에는 쿠데타로 집권한 미얀마군부가 시민들에게 저지른 만행들이 속속들이 보여지고 있다.
지나가던 한 시민은 "마치 80년 5월 광주를 보는 것 같다. 미얀마인들의 희생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역사를 경험한 우리가 외면해선 안될 일"이라며 "미얀마의 평화와 민주주의를 응원한다"고 말했다.
미얀마군부 쿠데타는 2021년 2월 1일 아침 미얀마 군부의 참모총장인 민 아웅 흘라잉이 일으킨 쿠데타로, 미얀마의 국가고문 아웅산수찌와 미얀마의 대통령 윈 민 및 여당 지도자들을 축출하고 그들을 가택 연금했다.이후 미얀마 군부는 1년간의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AAPP에 따르면, 2월 쿠데타 이후 군부 폭력에 의한 사망자는 11월 6일 기준 1243명이며, 체포된 사람은 9846명에 이른다.
대전=한상욱 기자 swh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