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이날까지 4237만명(인구 대비 82.5%)이 1차접종을 받았고, 4070만명(인구 대비 79.3%)이 기본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접종 완료자 수치에는 얀센 백신 1회 접종자도 포함됐다.
18세 이상 인구의 접종 비율은 1차접종률 93.3%, 접종완료율 91.1%로 집계됐다. 현재 12~17세 소아청소년 및 18세 이상 미접종자를 대상으로 기본접종이 시행 중이며, 지난 1주일 간 총 26.6만명이 1차접종을 받았다. 하루 평균 3.8만명이 신규 1차접종을 받은 셈이다. 현재까지 12~17세 소아청소년은 118.1만명(인구대비 42.7%)이 1차접종을 받았다.
추가접종은 50세 이상 연령층, 요양병원·요양시설, 얀센접종자, 면역저하자 등 약 226.4만명이 완료했다. 연령별로 80세 이상 연령층의 인구 대비 추가접종률(2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70대 연령층(12.5%)이 두 번째로 높았다.
자체접종을 진행중인 코로나19 치료병원 종사자, 요양병원·시설 입원·입소·종사자,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종사자는 총 39.3만명이 추가접종 받았다. 개별 예약 대상 중 얀센백신 기본접종자는 66.2만명, 면역 저하자는 28.9만명, 60세 이상 고령층 및 고위험군 등 대상자는 88.6만명, 사회필수인력 등 우선접종 직업군은 2.5만명이 추가접종을 완료했다.
접종완료자 중 0.115% 돌파감염… “고령층 추가접종 꼭”
추진단은 “최근 돌파감염 발생이 증가하고 있고, 특히 고령층 및 요양병원·시설·감염취약시설 등 고위험군 중심으로 확진자 및 위중증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며 “고령층 등 고위험군은 기본접종 후 일정기간이 지나면 추가접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기본접종 후 누적 돌파감염 추정사례는 국내 접종완료자 3858만 2416명 중 0.115%(114.8명/10만 접종자)인 4만4285명이다. 연령대별로는 80대 이상이 누적 발생률 0.221%(221.2명/10만 접종자)로 가장 높다. 최근 1주 간 코로나19 국내 발생 신규환자 중 60대 이상 연령층이 10월 4주 대비 일평균 발생률이 2배 이상 증가했다. 전체 확진자 중 비중도 35.7%로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정부는 기본접종 이후 얀센백신은 2개월, 나머지 백신은 4~5개월이 지나면 추가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국내외 연구에 따르면 기본접종 완료 약 4~5개월 전후로 백신의 감염예방 효과 감소한다. 특히, 이스라엘의 연구에서는 추가접종 시 감염 예방효과가 11배, 위중증 예방효과가 20배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됐다.
미국 국립보건원(NIH)의 추가접종에 관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추가접종의 이상반응은 기본접종과 유사하며 연령별 또는 백신별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 우리나라에서 실시한 접종 모니터링 결과, 3일차를 기준으로 기본접종보다 추가접종의 이상증상 응답률이 낮았다.
요양병원 입원·종사자와 의료기관 내 보건의료인력 등 기관 자체접종 대상자와, 감염취약시설(요양시설 포함) 입소·종사자 등 방문접종 대상자는 기본접종 완료일을 기준으로 4개월 이후 추가접종이 필요하다. 요양 및 정신병원·시설은 자체접종을 통해 신속하게 추가접종을 완료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 보건소 방문접종팀 등의 방문접종이 필요한 각종 사회복지시설 등 감염취약시설은 보건소와 일정 협의를 통해 접종을 진행할 예정이다.
50세 이상 연령층 및 고위험군, 얀센 접종자, 면역저하자 등 개별 사전예약이 필요한 대상은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누리집을 통해 예약할 수 있다. 예약 시기에 개별적으로 문자를 통해 대상 여부 및 사전예약 방법이 안내된다. 예약하는 날의 2일 뒤부터 접종일 지정이 가능하다.
한성주 기자 castleowner@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