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중환자 병상 80%이상 가동… “병상 확충·효율화 노력 중”

전국 중환자 병상 80%이상 가동… “병상 확충·효율화 노력 중”

기사승인 2021-12-13 13:50:49
서울 강서구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사진=임형택 기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중증환자가 급증하면서 의료체계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전국의 코로나19 중환자 병상 가동률이 80%를 초과해 중환자 대응 상황이 악화하는 양상이다. 정부는 지속적으로 병상을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13일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이하 중수본)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기준 전국의 코로나19 중증환자 전담 병상 가동률은 82.6%다. 총 병상 1276개 가운데 1054개를 사용 중이다. 중증환자 전담 병상은 코로나19 중증환자 치료를 위한 장비·인력 등을 완비하고 중수본 지정을 받은 병상이다.

수도권에서의 중증병상 가동률은 86.7%로 821개 중 712가 사용 중이다. 서울은 90.6%(361개 중 327개 사용), 인천 92.4%(79개 중 73개 사용)로 90%를 넘은 상황이다. 경기는 81.9%(381개 중 312개 사용)로 파악됐다.

경북에서는 확보된 3개 병상이 모두 사용되고 있어, 남은 병상이 하나도 없다. 전남과 전북에는 각 1개씩만 남았다. 부산과 강원, 충북, 제주에는 각 4개씩 남아있다.

박향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백브리핑에서 “보통 중환자 병상 가동률이 75%를 넘어가면 위험신호로 보지만, (중환자 병상 가동률이) 의료 대응 역량을 판단하는 유일한 지표는 아니다”라며 “병상의 수를 늘리고, 병상 이용의 효율성을 높이는 두 가지 방향으로 노력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현재 병상 배정을 기다리는 대기자 가운데 중환자실로 들어가야 될 정도로 중증도가 높은 환자는 거의 없다”며 “(중증)환자는 무조건 최우선적으로 중환자 또는 준중환자실에 입원시키고 있고, 대부분 대기 환자는 생활치료센터로 입소해야 하는 무증상 또는 경증 환자를 말한다”고 부연했다.

한성주 기자 castleowner@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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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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