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파주시가 운영하고 있는 ‘드론 활용 옥외광고물 안전점검’이 전국적인 모범 사례로 부상하고 있다.
파주시가 지난 5월부터 전국 최초로 옥외광고물 안전점검에 드론을 도입해 고층건물 점검의 어려움을 덜고 점검자의 사고위험을 획기적으로 줄인 사례가 인정받기 시작한 것이다.
이런 가운데 파주시의 이 사례는 최근 열린 행정안전부 ‘하반기 옥외광고 담당 공무원 워크숍’에서도 소개됐다.
600여 명의 전국 지자체 옥외광고 업무 담당공무원을 대상으로 직무능력을 함양하고 주요 정책사항을 공유하기 위해 영상회의 방식으로 진행된 워크숍에서는 참여자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파주시는 지난해 11월 옥외광고물 담당자가 드론 조종자 자격증을 취득하도록 하고 올해 3월에는 드론을 활용한 점검계획을 수립했다. 이어 5월에는 옥외광고물 안전 전문가로 구성된 재난방재단을 구성하고 고층건물 밀집지역, 태풍·강풍 집중 피해지역을 우선으로 드론을 활용해 안전점검을 시행했다.
그 결과 육안으로 발견하기 힘든 미세 손상을 식별할 수 있게 돼 점검 효과와 정밀도가 크게 향상됨은 물론 점검자의 안전확보는 물론 점검 시간도 단축됨을 확인했다. 특히 민간 드론 조종사를 옥외광고물 재난방재단에 편성해 행정역량의 한계를 보완하는 등 지역사회 공동대응 능력도 강화했다.
전현정 파주시 도시경관과장은 “혁신기술을 도입해 기존 점검 시스템에 변화를 불어넣고 안전성도 강화해 뚜렷한 성과를 확인했다”며 “앞으로 안전에 관한 관심과 정책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등 예방 중심의 각종 시책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파주=정수익 기자 sagu@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