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그동안 종이 식권을 사용하던 시청 구내식당에 전자 식권시스템을 구축해 이달부터 시행 중이다.
전자 식권시스템은 각 급식 전용카드 단말기에 태그 한 번으로 편리하게 구내식당을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구내식당 관리부서는 메뉴 개선을 비롯한 식당 운영에서 효율성을 높일 수 있고 코로나 감염자 발생 때는 신속하게 이용자 파악이 가능하다.
연간 15만장씩 소모하던 종이 식권을 단번에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전자 식권시스템에 축적되는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음식물쓰레기도 대거 줄일 수 있어 기후변화에 대응한 탄소 중립 실천 의지를 높일수 있다.
시는 또 인사발령 때도 모바일 임용장 수여 시스템을 구축해 올 하반기부터 시행한다.
이 시스템은 승진이나 신규 임용 때 임용장을 직접 수여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해당 직원의 휴대전화로 임용장을 발송하는 시스템이다.
이 경우 언제든지 당사자의 휴대전화에서 임용장을 확인할 수 있어 당사자에게 소속감과 자긍심을 심어준다.
그동안 다수가 모여 임용장을 전달하던 방식에서 탈피함으로써 코로나 집단감염 위험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다.
여기다 초기시스템 구축 비용 외에 추가 비용이 발생하지 않아 매년 약 700만원 가량 들던 임용장 제작비를 줄일 수 있어 예산 절감 효과도 누릴 수 있다.
문희상 총무과장은 "디지털 행정시스템화는 코로나 극복과 친환경 디지털 시대에 맞춰 공직사회가 솔선수범한다는 차원에서 의미가 있다. 앞으로 지속적으로 비대면 사업들을 발굴하고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해=박석곤 기자 p235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