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변이 유행으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진자가 사흘 연속 30만명대를 유지 중이다.
13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30만1533명 나왔다. 전날 동시간대 확진자 33만7452명보다 3만5908명 적으나 일주일 전인 지난 6일(20만405명)보다는 1.5배 늘어났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확진자가 추가되는 만큼, 14일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31만~32만명대로 예상된다.
이날 오후 9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수도권에서 15만1170명, 비수도권에서 15만374명이 나왔다. 비율로 환산하면 각각 50.1%와 49.9%다. 기존 수도권에 편중됐던 확진자가 전국 단위로 확산된 모습이다.
지역별로는 경기 7만7027명, 서울 5만6825명, 부산 2만2010명, 경남 2만990명, 인천 1만7318명, 충남 1만4420명, 경북 1만2599명, 대구 1만2257명, 전북 1만1186명, 전남 1만933명, 강원 9천40명, 충북 8327명, 대전 8295명, 광주 8265명, 울산 5336명, 제주 4573명, 세종 2143명 등으로 집계됐다.
코로나 확산으로 사망자 역시 늘고 있다. 12일에는 국내 처음으로 사망자가 1만명을 넘어섰다. 코로나19가 국내에 유입된 지 782일 만이다.
코로나19가 일상화되면서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환자도 일반병실 이용이 가능하도록 감염예방관리지침을 개정했다. 이외에도 방역당국은 동네 병·의원의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도 추가적인 유전자증폭(PCR) 검사 없이 확진자로 동일 간주하기로 했다. 확진자 구분 절차를 줄여 보다 더 신속히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코로나19 대응체계를 전면 개편할 예정이다. 윤 당선인은 14일 코로나19 확산으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과 직접 만나는 일정을 검토 중이다. 앞서 유세 현장에서 현행 방역체계 핵심인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해야 한다고 꾸준히 강조한 만큼 이에 대한 대책도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