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도시 조성의 핵심은 출산과 육아의 중심세대인 30대와 40대를 위한 맞춤형 환경을 조성해 아이를 낳고 키우기 좋은 내실있는 도시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지난해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0.81명으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이에 시는 아이낳기의 형식적 시책들을 남발하는 여느 지자체들과 달리 단순한 금전적 지원만 아니라 아이를 낳아 양육하는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시는 오는 5월에 경남 도내 최초의 공공산후조리원을 개원해 산모와 신생아의 건강을 책임진다.
아이돌봄서비스와 아이키움 배움터 사업을 추진해 아이돌봄을 지원하고 경남진로교육원을 설립해 아이들의 교육과 진로를 지원한다.
공공산후조리원 이용료는 2주 기준 160만원이지만 도내 민간산후조리원의 평균 이용료 255만원보다 저렴하다.
취약계층과 셋째 자녀 이상 출산 산모에게는 이용료를 감면해 산후조리 때 경제적 부담을 덜어준다.
아이 양육 공백을 해소할 아이돌봄서비스로는 본임부담금을 최대 100%까지 지원해 돌봄공백의 부담을 덜어준다.
아이돌봄서비스 이용가정의 소득유형과 자녀 수에 따라 첫째아이는 최대 50%, 둘째아이는 전년도의 최대 50%에서 최대 70%까지 확대했다.
셋째아이 이상은 최대 100%까지 지원한다.
올해 처음으로 시행하는 밀양시만의 특화된 돌봄시스템인 '밀양형 아이키움 배움터'도 3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지역 공공시설의 교육자원과 유휴공간을 학교 밖 방과 후 활동과 연계해 시민들의 사교육비 부담을 덜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시는 초등가정의 돌봄을 지원하고자 지난해 아이키움TF팀을 신설해 새로운 돌봄과 배움의 지역형 아이키움 교육생태계도 구축했다.
시립도서관과 체육시설, 아트센터, 우주천문대, 청소년수련관 등과 읍면행정복지센터에서는 올 상반기에만 50여 개의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에는 밀양시에 주소를 둔 초등학생이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더불어 시는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해 명품교육도시 조성에도 심혈을 기울인다.
이를 위해 초중고등학교 교육경비를 지원하고 밀양시민장학재단 장학사업가 미리벌학습관 운영, 경남진로교육원 설립 등도 지원한다.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맞춤형 교육지원 사업으로는 영어 사이버스쿨 운영과 자기주도 학습캠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북캠프 등도 운영한다.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활용한 전국 최초의 지능형 최첨단 진로교육원도 설립한다.
2024년 10월 개관예정인 경남진로교육원은 학생 스스로 직업을 탐색·체험·설계하도록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미래교육 기관이다.
이밖에 졸업생들의 취업을 돕고자 전국 유일의 나노기술인력 양성 학교인 한국나노마이스터고등학교(2019년 개교)를 집중 육성하고 지원한다.
밀양=박석곤 기자 p235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