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는 이른 봄에 피는 꽃이다. 추운날씨에 피면 동매, 이미 피었는데 눈이 내리면 설중매라 하고 밝은 달에 보는 매화를 월매라 하는 등 사군자 중 제일 먼저 거론되는 매화의 불리는 이름은 다양하다.
이런 '부여 동매'가 충남 부여 규암면 진변리 백강마을 부산서원 앞에 피어나 은은한 봄내음을 물씬 전하고 있다.
이 매화나무는 조선 효종 때 북벌을 주장한 백강 이경여(1585~1657년) 선생이 청나라에서 가져와 심은 나무 뿌리에서 싹이 나 자랐다고 한다.
부여동매는 우리나라와 중국과의 교류관계를 알려주는 나무로 역사적 가치가 있다고 전한다.
부여=오명규 기자 mkyu102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