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정비구간은 2구간이며 7개의 이정표가 대상이다. 당초 성진맨션을 지나 함안지역자활센터 굴다리로 임시 우회하던 코스에서 아라길을 지나 검암 데크길로 이어지는 코스로 재정비해 순례길을 찾는 관광객과 지역 주민들이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탁월한 경관을 조망하면서 역사적 의미가 깊은 고대 유적지부터 현대의 시가지까지 걸어볼 수 있는 순례길은 총 7구간(17.6km), 51개의 이정표로 연결된 코스로 정자와 연못, 시장과 공원 등 역사도시 함안의 다채롭고 활기찬 풍경을 두루 감상할 수 있는 걷기 길이다.
7개의 각 구간은 △전통 5일장이 열리는 가야시장과 옛 폐선부지였던 도심재생지인 아라길을 지나는 1구간(1.4km, 25분) △시내를 벗어나 동산정까지 이어지는 2구간(2km, 35분) △함안천을 따라 함안역을 찾아가는 3구간(2.2km, 40분) △역사의 발자취를 따라 무진정과 성산산성에 오르는 4구간(2.6km, 55분) △함안박물관까지 자박자박 걸어 내려오며 숨을 고르는 5구간(2.2km, 40분) △아라가야 문화유산의 결정체이자 순례길의 하이라이트인 함안말이산고분군을 품은 6구간(3.7km, 70분) △마지막으로 남문외고분군과 연꽃테마파크를 거쳐 함안버스터미널로 돌아오는 7구간(3.5km, 60분)으로 구성됐다.
대체로 완만해 누구나 쉽게 걸을 수 있으며, 구간 중간에 식사, 관람 등으로 휴식을 취하면서 걸을 경우 평균적으로 6시간 30분 정도가 소요된다.
한편, 휴대폰으로 관광안내판에 표시된 QR코드를 인식하면 전체 동선과 각 구간의 정보, 현재 내 위치 등을 확인할 수 있는 모바일 안내시스템을 이용하면 더욱 편리하게 순례길을 이용할 수 있다.
군 관계자는 “요즘처럼 날씨 좋은 봄날에 성산선성과 말이산고분군을 포함한 코스를 걸으며 다채로운 꽃과 풀이 주는 잔잔한 자연의 아름다움을 보고 느끼는 여유를 경험하길 바란다”며 “관광객들이 더욱 즐겁고 편리하게 순례길을 걸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잘 관리해나가겠다”고 전했다.
◆함안군, 2022년도 폭염완화 지붕(쿨루프) 지원사업 시행
함안군은 ‘2022년 폭염완화 지붕(쿨루프) 지원사업’ 신청을 오는 4월1일부터 접수 받는다.
신청자격은 함안군 관내의 거주용 단독주택에서 관내 전문건설(방수 또는 도장)업체에서 쿨루프 시공(방수 및 도장 시공비는 제외)을 하는 경우 가능하다.
이번 지원 사업은 올해 4월부터 7월 15일까지만 한시적으로 시행되며, 지원은 8가구로 한정돼 있어 예산소진 시 신청접수가 조기 마감될 수 있다.
지원금 신청방법은 쿨루프 시공 계약을 한 뒤 관련서류(홈페이지 고시공고 참조)를 작성해 군청 별관2층 환경과 환경정책담당으로 방문접수하면 된다. 지원금은 시공이 끝난 뒤 시공업체가 군에 보조금을 지급요청을 하면 군에서 검토 후 업체로 보조금이 지급된다.
지원금은 제곱미터(㎡)당 1만5천 원으로 최대 100㎡까지만 지원되고, 작년 사업과 달리 취약계층과 일반가구 모두 같은 금액이 지원된다.
◆함안군보건소, 자살 고위험 시기 집중관리 실시
함안군 정신건강복지센터는 겨울철에 비해 자살률이 증가하는 봄철을 맞아 자살 고위험군에 대해 집중관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봄철인 3~5월은 자살률 증가 현상이 나타나는 고위험 시기다.
봄철 자살률 증가는 세계적으로 공통된 현상으로 불면증, 상대적 박탈감, 우울증 재발 등이 주원인이며 졸업‧구직 등 다양한 상황변화가 추가 요인으로 추정된다. 코로나19 장기화도 정신건강에 상당한 위협이 되고 있어 지역사회의 밀착 관리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번 사업은 자살고위험시기인 3~5월 고위험군에 대한 집중관리를 강조하고 자살예방 메시지 전달로 생명존중 문화를 확산·조성하고자 추진된다.
정신건강복지센터는 자살 고위험군 집중관리를 위해 자살 고위험 대상자를 등록 및 관리 중이며, 고위험군의 지속 발굴을 위해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사업과 연계해 어르신 대상으로 우울선별 검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더불어 자살빈발지역 내 공동주택, 편의점, 슈퍼마켓 등 생활시설에 포스터 게시 및 유동인구가 많은 장소에 현수막 게시, SNS, 홈페이지 홍보를 통해 도움제공기관에 대한 정보를 전달해 집중관리를 시행할 예정이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정신적인 어려움을 겪는 가족과 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다.
함안=최일생 기자 k755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