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도남지구 진‧출입로 추가 설치…고충민원 해결

대구 도남지구 진‧출입로 추가 설치…고충민원 해결

기사승인 2022-05-02 14:46:06
대구시와 LH,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달 29일 ‘도남지구 진출입로 체계 개편안’에 대한 조정 합의안을 확정했다. (대구시 제공) 2022.05.02

상습 교통체증 구간인 대구 북구 도남공공주택지구(이하 도남지구)에 진‧출입로를 추가로 설치해 달라는 집단 민원이 국민권익위원회의 중재로 해결책을 찾게 됐다.
  
대구시는 지난달 29일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 도남지구사업소 회의실에서 국민권익위원회 주재로 현장 조정 회의를 열고 ‘도남지구 진출입로 체계 개편안’에 대한 조정 합의안을 확정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 2015년 지구단위계획 승인 협의 당시 사업시행자인 LH에 기존 도로의 교통혼잡 등이 우려되므로 추가적인 직접 연결로 개설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그러나 LH는 국토교통부 교통영향평가에서 국우터널과의 이격거리가 짧아 도로시설 기준을 충족하는 것이 어렵다는 이유로 직접연결로를 추가 개설하지 않았다. 대신 기존 도로를 진·출입로로 사용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하지만 본격적인 입주가 시작되면서 차량 증가로 인한 심각한 교통 정체와 교통사고 등의 문제가 불거졌다.

이에 인근 주민들과 입주 예정자 2700여명은 LH를 상대로 교통 체계 개편을 요구하며, 지난해 5월 국민권익위원회에 집단 민원을 제기했다.

이날 조정 결과 대구시는 관계기관 협의와 도로 연결 및 시설기준 완화 등의 조치를 이행하고, LH는 호국로(국우터널→50사단 방향)에서 도남지구 사업지 내 직접 연결로를 2023년까지 설치하기로 했다.

김종한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그동안 관계기관들이 소통하고 지혜를  모은 결과 다소 늦은 감은 있지만 지금이라도 대책을 마련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대구시는 조정 합의 내용을 성실히 이행하고, 현재 추진 중인 조야~동명 간 광역도로 사업 등과 연계해 도남지구 교통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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