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숍은 오는 16일 봉행할 '2022년도 아랑제향'에 앞서 지역 내 9개 고등학교에서 추천한 18명의 제관들에게 예절교육과 아랑설화에 대한 교육, 체험 프로그램 등 밀양의 역사와 전통을 배우는 시간으로 진행했다.
이날 학생제관들은 자치활동을 하며 초헌관과 아헌관, 종헌관, 축관, 집사 등의 역할을 스스로 결정했다.
시는 지난해 아랑의 정순정신을 현대적으로 계승하고자 아랑규수 선발대회를 개최했다.
이 선발대회에는 지역 고등학교에서 추천한 학생들이 제관으로 참가했다.
기존 아랑규수의 제관 역할을 학교별로 추천한 학생들이 대신함으로써 지역의 대표적 역사·문화 전통을 학생들이 계승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양기규 관광진흥과장은 "지역 학생들의 참여로 밀양의 자랑스러운 아랑설화와 정순정신을 시대에 맞는 방식으로 계승하고 참가자들에게는 애향심과 자긍심을 갖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랑설화로 대표되는 정순정신은 밀양의 3대 정신 중 하나로 지역의 역사와 전통을 잇는 근간이 되고 있다.
아랑의 정순정신을 기리는 '아랑제'는 정부지정 문화관광축제인 밀양아리랑대축제의 모태로 거듭났다.
한편 밀양아랑회에는 오는 16일 아랑각 일원에서 정순정신을 재해석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제로 '더 아랑' 행사를 개최한다.
밀양=박석곤 기자 p235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