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대는 지난 26일 대학 젬마관 강당에서 전체 교수들을 대상으로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신입생 모집의 어려움을 돌파하기 위한 ‘2023학년도 수성대 입시 전략 설명회’를 가졌다.
김이영 입학홍보처장은 설명회에서 해마다 큰 폭으로 감소하는 고3 입학자원은 내년에도 대구가 전년도 보다 1800여 명, 경북은 1200여 명이 감소하는 등 전국적으로 1만 8000여 명이 감소해 내년 입시 역시 굉장히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수성대는 내년도 입시에서 어려움이 예상됨에 따라 입학 첫 학기 수업료를 100% 장학금으로 지급하는(간호학과 제외) 신입생 특별장학 혜택을 대폭 확충하는 한편 만학도 및 검정고시 출신자에 대한 장학금도 확대할 계획이다.
또 신입생들의 70%가 대구·경북 출신인 것을 감안해 대구·경북지역 고교 방문 입시설명회를 늘려나가는 한편 신입생 비중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수도권과 부산·경남·울산지역에 대한 입시활동도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수도권 및 충청·강원권 수험생 유치를 위해 오는 9월 서울에서 개최되는 ‘2023학년도 전문대 입학박람회’에 대대적으로 참여하는 한편 수도권 고교 방문 등을 통해 신입생 유치 활동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수성대는 최근 입시 성과가 학령인구 절벽시대를 대비해 지난 5년간 평생교육을 희망하는 성인학습자 유치에 집중한 덕분인 것으로 보고, 2023학년도에도 만학도 유치에 집중할 계획이다.
수성대의 올해 신입생 가운데 성인학습자 비중은 지난해(45.9%) 보다 14.7%포인트 높아진 60.6%를 차지, 해마다 10% 이상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수성대는 만학도를 위한 주말반이나 야간반 특별강좌를 유아교육과 등 11개 학과로 확대하는 한편 ‘만학도 장학금’을 대폭 증액하는 등 성인학습자 유치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김이영 입학홍보처장은 “수성대는 올해 어려운 입시환경 속에서도 대구권 대학 가운데 유일하게 100%의 신입생 충원율을 달성한 만큼 전체 교직원들이 단합해 내년 입시에서 좋은 성과를 반드시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