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국제공항 국제선이 지난 28일 재개됐다. 코로나19 확산이 시작된 2020년 2월 이후 2년 3개월 만이다.
한국공항공사 대구국제공항은 지난 28일 오후 8시 40분 티웨이항공의 베트남 다낭행 국제선을 시작으로 국제선 운항을 재개했다고 29일 밝혔다.
대구-다낭 노선은 이날부터 주 2회 운항하며, 다음 달부터 단계적으로 국제선 운항노선과 횟수를 증편해 나갈 계획이다.
대구시도 검역대응 지침에 따라 해외입국자 대상 임시생활시설과 치료시설을 사전에 마련해 국제선 운항 재개를 대비하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대구공항 역시 종합관광안내소 리모델링과 지역여행사 공유오피스를 개소하는 등 외국인 관광객을 맞이할 준비를 완료했다.
대구국제공항은 코로나19 이전 야간운항통제시간(커퓨타임) 단축 및 저비용항공사(LCC, Low Cost Carrier) 항공사 취항 등으로 국제 여객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해 2019년 국제선 여행객이 257만 5000명에 달하는 등 전국 4대 국제공항의 위상을 차지했다.
그러나 2020년 코로나19 발생으로 국제선 운항을 중단하고 제주노선 위주의 국내선만 운항해왔다.
서덕찬 대구시 통합신공항건설본부장은 “이번 대구-다낭 노선의 재취항은 대구공항 정상화의 첫걸음이며, 대구시는 시·도민들에게 항공편익 제공과 일상회복 지원을 위한 행정·재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