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단오제에는 마을주민 200여 명이 참석했다.
덕정마을 단오제는 음력 5월5일 단오에 주민이 모두 모여 액을 막고 풍년을 기원하는 마을전통 행사다.
단오제는 덕정 마을이 형성됐을 때부터 개최해오다가 최근에 장유지역의 급속한 도시개발과 집단 주민 이주 등으로 중단했다.
이후 장유3동 주민자치위원회가 단오날을 맞아 지역의 향토 문화를 계승하고 주민화합과 마을의 번영을 도모고자 단오제를 재추진했다.
이번 단오제는 마을의 수호신인 정자나무 아래서 제관들이 제사를 지내고 창포물에 손 씻기, 장명루 만들기, 단오선 꾸미기, 전통놀이 체험 등 참가자 모두가 즐거운 마음으로 행사에 참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황재환 장유3동 주민자치위원장은 "장유3동에는 관동유적공원과 월봉서원, 율하천 등 다양한 역사 관광자원이 있다. 이번 단오제 행사를 계기로 앞으로 매년 단오날에 맞춰 주민과 관광객들이 다함께 즐기는 마을 축제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호재 장유3동장은 "앞으로 주민자치위원회와 함께 장유3동의 문화와 역사를 외부인들에게 알리고 덕정마을 단오제가 지역주민들이 화합하고 즐길 수 있는 명실 상부 마을축제가 될 수 있도록 다채롭게 행사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해=박석곤 기자 p2352@kukinews.com